낙엽은 달리고, 마음은 아직 여기
김수영 시인의 온몸시학은 풀보다 낙엽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온몸으로 달려나가는 소리마저 진심인 오후.
낙엽의 진동을 따라잡기엔 살짝 버거운 가을의 속도다.
그러니 가을엔 늘,
감각과 마음이 엇박일 수밖에.
# 가을의 온몸시학
# 마음이 늦는 이유
아직 시가 되지 못한 장면들.
사진의 가장자리에 그 순간을 함께 담아둡니다.
시루에 물 주듯 글쓰기로 마음에 틈을 냅니다. 그 틈에서 만난 작은 발견들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