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pen] 왠지 모르게 산이 만들어주는 그런..
글. 안동현 / 청계산 매봉 20240114
"왠지 모르게 산이 만들어 주는 그런 느낌 있지 않아요?"
글. 안동현(@donghyunahn)
(https://5minutecrafts.site/learn-world/how-the-infinite-chocolate-trick-works-1860/ )
언젠가 처음 봤을 때는 순간으로나마 ‘어라?’ 싶을 수 있는 간단한 트릭이 있는 초콜릿 퍼즐이다.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현상인 것을 우리는 알지만 은근히 ‘초콜렛이던 무엇이던 저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물리 법칙이 지배하는 영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일지 언정, 우리의 감각, 감정 등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현상이다.
물리 법칙이 통하지 않는 감각과 감정의 영역에서는 흔히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나누어서 총량이 더 커지는 기쁨이라거나, 손만 얹어 위로했을 뿐인데도 가벼워지는 상처받은 마음같은 것들이 그런 것이다.
여기에 나는 시간에 대한 우리의 체감과 활용도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예로 주말 오전 등산을 추가하고 싶다. 분명 일찍 일어나기 위해 전날의 시간을 빼서 일찍 잠을 청했으나, 보통 그 시간은 귀하게 효율적으로 쓰이는 시간(금 또는 토요일의 저녁시간)이라기 보다는 일찍 자는게 이득인 시간이니, “뺀 것이 더한 것이 되는" 현상이 처음 발생한 것이다. 또 산행을 통해 활성화된 신체와 건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하산하고 나서도 정오 즈음부터 주말 하루를 시작할 수 있으니, “덜어 내었어도, 줄어 들지 않는" 또 한번의 기적이다.
예수님의 오병이어 기적만큼은 아니지만 매주 좋은 파트너들과 건강한 운동을 하면서 저 귀여운 초콜릿 퍼즐의 기적을 50여 번을 일으킨다면 올해가 끝날 때 나는 처음으로 연초에 바랐던 것들을 모두 이룬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모든주말이다소중 #하나의산 #각자의이야기
https://youtu.be/FiC5NNEhDME?si=Y1WDiib8VPmHFC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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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오르며 밍글밍글 네트워킹하고 영감을 받아 각자 본인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사람들
* 안해본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안가본데 가기 컨셉으로 매주 등산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느낀 감정과 창의적인 생각을 기록에 남기려 합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분들은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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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혜영: 마음운동장 대표, 명상지도사 / Instagram: @thelovingway_ / @mindful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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