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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May 26. 2019

프랑스 명품 주얼리 반 클리프 앤 아펠 전시회

반 클리프 앤 아펠 주얼리 스쿨

L'ecole des arts Joailliers & Van Cleef & Arpels


반 클리프 앤 아펠 주얼리 전시가 있어 오페라와 튈르리 공원 사이에 위치한 방돔 광장 쪽으로 향했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은 1896에 반 클리프와 아펠이라는 두 보석상이 함께 만든 브랜드이다.

세계 5대 주얼리 명품 중 하나이며 원석을 고르기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 좋은 원석 그대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제품마다 색상이 다르며 목걸이 원석의 광택이 사라지면 20만 원을 내면 원석 자체를 바꾸어 주는 AS도 존재한다. 참고로 아주 작은 펜던트 하나 달린 목걸이가 2~300만 원이다. 귀걸이를 사면 사람마다 귓볼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구입 시에 매장에 말하면 심지도 바꿔준다고 한다. 참고로 귀걸이도 몇 백만 원이다.


이번 전시는 1850년~ 1960 사이에 만들어진 작품들을 전시했는데 작품을 보는 순간 너무 아름다워서 스트레스가 확 날아갔다. 이게 바로 내가 미술관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19세기에 만들어진 제품들
학교 창시자 중 한명인 Pierre Sterlé 작품
Pierre  와  Cartier작품
Cartier가 만든 브로치
Marchak  와     Pierre Sterlé 작품


브랜드가 고가인 이유는 장인이 손으로 하나하나씩 만들기 때문인데 작품을 직접 보면 표현력이 정말 예술이다. 그리고 가격이 얼마나 고가 일지.. 분명 브로치 하나에 몇천만 원 할 텐데 저 비싼걸 어떻게 착용하고 다닐 수 있을지.. 이 전시회장에 보완 요원이 엄청나게 많았다. 물론 아저씨들이 내 사진까지 찍어줄 정도로 친절했지만  덩치 큰 아저씨들이 계속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거 털리면 진짜 난리 난다.


전시회장에는 제품과 1800년대 일본인과 중국인이 그린 그림들을 수집해 놓았고 색채가 강한 그 그림들을 토대로 작업을 했다고 한다. 이 브랜드의 자연을 주로 모티브로 하는데 우리에게 친근한 네 잎 클로버 디자인. 새. 강아지. 나비. 고양이 등을 디자인한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새"였다.

전시회를 보고 나가려는데 내 사진을 찍어준 보안요원이 학교도 견학하고 가라고 한다.

주얼리 아트 스쿨 L'ecole des arts Joailliers 은 반 클리프 앤 아펠의 지원으로 2012년도에 만들어졌고 전 세계에 11개국에 분점이 있다.

https://www.lecolevancleefarpels.com/fr/fr

가이드 손에 든 용액은 빨간색인데 틀에 부어놓고 3일을 말리면 빨간 나비가 완성된다고 한다.
학교 도서관
손님이 주문하면 석고틀을 떠놓는다고 한다. 후에 수리할 일이 있으면 원본틀을 찾아 수리해준다고.. 고가인 이유기 있다.

나는 전문인 양성학교인 줄 알고 가이드에게 입학하려면 어렵냐 입학하려면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하냐 물었더니 가이드의 대답이 대중에게 열린 문화센터 같은 곳이라고 한다. 신청만 하면 4시간 수업받고 가는 거라고. 학교 안내 책자를 보니 어린이 수업도 있었다. 내가 가이드에게 반문하길 그럼 수료증이나 어떤 인증서가 없는 거네? 전문학교로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학교는 아마도 이 브랜드를 알리고자 하는, 주얼리 산업을 대중에게 더 전파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는 듯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전시는 홍보를 위해 아주 탁월한 방법이었다.


전시와 학교 견학까지 마치고 거리로 나왔다. 학교 대각선으로 반 클리프 앤 아펠 매장이 보인다.

1906년에 이 브랜드의 첫 번째 매장이 이 방돔 광장에서 오픈했다.
방돔광장  Place Vendom

나는 몹시도 황홀했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도파민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씩씩한 걸음으로 튈르리 정원을 통과해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했다.

오늘은 La nuit des musée 2019 라 뉘  데 뮤제 = 프랑스 전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로 저녁에 미술관에 무료관람이 가능 한 날. 1년에 딱 2번 있는 날 중 하루다.

다음 포스팅은 오르세 미술관 이야기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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