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2
공간 환경이 풍기는 이미지가 자아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우리가 스스로의 내면에 해주는 말도 자아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심리학에서 치유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긍정 확언 방법이 있다. 본인에게 스스로 해주는 말은 자아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도움을 준다. 배경음악을 틀어 놓고, 호흡과 함께 다음과 같이 말해준다. “나는 고요하다”, “나는 평화롭다..”, “나는 자유롭다..” 이러한 말들을 작게 따라 하면서 명상을 진행하면, 정말 고요해지는 기분, 정말 평화로워지는 기분,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느끼게 된다. 경험하기 전에는 ‘그냥 말하는 것이 무슨 소용 있겠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일단 진행해 보면 확언 명상의 효과에 놀라게 된다. 눈을 감고 호흡과 함께 진실되게 말하면 그 이미지와 심상이 정말 내게 오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느낌이 느껴지면 정말 평온이 찾아오고, 자유한 느낌이 찾아온다. 속으로 따라 해도 효과가 있고, 소리를 내어 작게 따라 해도 효과가 크다. 나에 대한 특성을 진심으로 자신에게 말해주면 내면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행복한 사람은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 돌보는 말을 해주며 자신에게 불러와지는 마음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사람일 것이다. 스스로의 말의 힘을 사용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주변 환경을 변화시켜 기분과 자아감에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만, 어디에서나 행복한 마음을 가지려면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 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깊은 무의식에서는 말의 형태가 아닌 배경 느낌의 형태로 항상 내면소통을 하고 있다. 무의식 속의 느낌이 바꾸어 올려지려면, 올라오는 느낌을 직접 바꾸려 해서는 잘 안되고, 부정적인 소통을 하는 자신 내면의 목소리를 알아차리고, 그것과 연결된 몸의 감각을 느껴 풀어준 뒤, 긍정적인 소통을 하기 시작하면, 차차 무의식 속 부정적인 목소리가 긍정적인 목소리로 변화되고 자아감이 서서히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변 환경이 도와주면 좋겠지만,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내면소통을 하는 무의식이 자리 잡는다면 어느 곳에 있던 안정되고, 평온하게 마음을 만들 수 있다. 깨달음을 향한 모든 수행들도 무의식 속 부정적 내면소통을 하는 트라우마를 없애고, 따뜻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배경자아의 시선을 되찾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