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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26. 2024

삼위일체 대축일에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가톨릭 종교에서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기도의 시작과 끝에 삼위일체에 대한 기도로 성호경을 외우지요.

이마를 짚으며 '성부와'

가슴을 짚으며 '성자와'

왼쪽과 오른쪽 어깨를 짚으며 ‘성령의‘를 외우며

기도손을 하며 ‘이름으로 아멘'을 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저도 긴 기도 끝이나 짧은 화살기도에서나, 성호경 기도를 하며 이렇게 마음을 담아봅니다.

'성부와'를 외우며 이마를 짚을 때는,

내 어린 영혼에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해 보고,

'성자와'를 외우며 가슴을 짚을 때는,

우리에게 전해주신 '평화'가 이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에 함께하길 기도하고,

'성령의'를 외우며 왼쪽과 오른쪽 어깨를 짚을 때는,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어깨에 지고 가신 십자가의 무게를 기억하며, 내게 주어진 나의 십자가의 무게도 견디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그렇게 짧은 성호경을 긋는 순간이라도 지혜와 평화와 용기를 간구하며, 자유의지 안에서의 나의 삶은 공동선을 위한 길을 향해 가기를 소망해 보는 것이겠지요.


삼위일체 대축일에 성호경을 그으며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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