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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Sep 08. 2024

에파타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마르코 7.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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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주소서

세상의 욕심이

세상의 교만이

가득 채워져 꽉 막힌

우리의 귀를

에파타

열어주소서


열어주소서

세상의 무도에

세상의 권력에

막히고 메워진

우리의 입을

에파타

열어주소서


그리하여 열린 귀로는

세상이 나누는 평화의 이야기를 듣게 하고

그리하여 열린 입으로는

세상에 사랑의 이야기를 나누게 하소서

지난한 탐욕의 계절에도

어지러운 무도의 세상에도

지혜의 시선과

용기의 말로

서로의 마음을

열게 하소서


간구하오니

당신의 큰 음성

에파타

한 번 더 세상에 들려주소서

한 번 더 세상을 열어주소서


에파타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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