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아끼는 지혜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여전히 한낮의 태양은 피하고 싶은 기온이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살만한 기온입니다.

움직이기 편한 온도입니다.

사람들도 많이 움직입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이야깃거리도 많습니다

서로들 하고픈 말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필요 없는 말도 많이 나옵니다


말은 입 밖으로 나와 반 이상은 흩어져 버립니다

부서진 말들은 누군가의 가슴에 찌꺼기로 쌓입니다

알거나 혹은 모르거나,

가슴을 달래 줄 좋은 말만 꺼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무언의 함성이 더 무겁습니다.

꺼낼 말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말을 아끼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말을 아끼는 용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껴둔 말의 시간 사이로 평화가 배어들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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