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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Oct 03. 2024

개천절 단상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개천절입니다.

올려다 본 아침 하늘이 유난히 높아 보입니다.

마치 정말 하늘이 열린 듯, 오늘따라 더욱 파랗게 보입니다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하자며 열은 하늘입니다.

모두 다 함께 사는 세상을 열어 놓은 오늘입니다.


그렇게 열어 준 세상에서,

그렇게 세워 준 나라에서,

내 이익만 손에 쥐려 달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마늘을 더 먹여야 하려나요.

아마도 마늘이 기운이 떨어져 사람이 아닌 본 모습이 보이나 봅니다.

하는 행동을 보니 곰은 아닌듯합니다.


마늘 하나 까서 들고 내 인간성을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세상을 이롭게 하지는 못해도 해롭게는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해 보는, 파란 하늘 눈부신 개천절 아침입니다.


세상 모든 곳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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