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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길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Jan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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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과정을 종종 '인생길'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인생이란 게 그렇게 먼 길을 걸어가는 각자만의 여정이라는 뜻이겠지요.

 

세상의 길은 대부분 도로가 나 있고 길인 곳과 길이 아닌 곳이 뚜렷하게 구분이 되지만, 인생길은 그런 구분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시절엔 이 길이 내 길이 맞는가 의심도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세월을 보내고 보니, 세상에 정해진 길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답의 길이랄 것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잘못된 길이랄 것도 없더군요.

그저 내가 가는 길이 맞는 인생길입니다.

맞는 길도 없고, 틀린 길도 없습니다.

그저 서로 다른 길입니다.

때론 빨리 갈 수도 있고,

때론 더디게 돌아가는것 같기도 합니다.

저리 가는 이를 보고 끌탕 할도 아니고,

이리 오는 이를 반길 일도 아닙니다.

앞을 가로지르는 타인의 인생길도 보이고,

내 길과 비슷한 동행 길도 보입니다.

신앙의 길이든, 무심의 길이든,

신념의 길이든, 무상의 길이든,

모두들 바쁘게 혹은 여유롭게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매일 다니던 길을 벗어나 살짝 다른 길을 들어서보니, 여태 보지 못하던 또 다른 다양한 길을 걷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다양한 인생길들의 교차로를 보면서 반갑기도 하고 긴장도 됩니다.

한동안 이렇게 새로운 길들과 많이 교차할듯싶습니다.

반갑고 설레는 마음을 담아 오늘 또 그렇게 한 걸음 내디뎌 내 길을 걸어 나갑니다

오늘 또 한 걸음 내디뎌 내 앞을 열어 나갑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걸음걸음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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