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봄 내음을 담은 바람아 붑니다.
꽃샘추위에 살짝 온도가 내려가도 담긴 봄 숨결은 감출 수 없습니다
바람결에 풍경이 울립니다
산사의 풍경에 매달린 물고기는 24시간 눈을 뜨고 있습니다.
항상 깨어있으라는 의미라지요.
어느 책에서 본 구절이 생각납니다.
풍경소리가 망상을 피우고 있는 수행자에게
"너는 지금 맑은 정신으로 살고 있느냐"라고 이야기한답니다.
우리에게도 그럴 겁니다.
맑은 정신으로 살기 힘든 우리에게도
정신 차리고 살라고 땡그랑땡그랑 풍경은 울립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봄의 길목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에도 풍경소리 울리길 기원합니다-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