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 Jun 22. 2024

나의 브랜드관을 오픈합니다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후기2


요즘 문득 모든 것이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 브랜드라고 하면, 흔하게 명품 브랜드나 특정 상품에 대한 브랜드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제 단순히 제품이나 회사만이 브랜드가 아닌 세상이 되었다. 내 말인즉, 사람들까지 브랜드화되었다는 뜻이다. 유튜버나 프리랜서 같은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혼자서 그 자체의 브랜드가 되는 것. 단순히 이는 일을 위한 브랜딩이 아니다. 스스로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어떻게 그 자체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꼭 유명한 사람이나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친구 중에서도 00이? 그 영화 좋아하는 애?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 친구는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영화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브랜딩 되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의 말투나 태도, 말하면서 보여주는 관심사 등이 그 사람이라는 브랜드의 특성이 되는 것이다.



단순히 상품이나 기업이 아닌, 사람도 브랜딩을 하는 시대가 왔다. 나다움을 찾는 것이 개성이 되고, 이제는 그 개성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들도 다양하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피드만 보아도, 그 사람이 어떤지 사람인지를, 어떤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아라. 그중 유독 자신의 브랜드 색깔이 강한 사람이 있지 않은가. 그 사람의 브랜딩 전략을 살펴보면, 단순히 끼가 많다거나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어서 브랜딩을 성공한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런 것들이 있어서 이미 자신의 브랜드가 확실하게 만들어진 사람도 있다.) 재능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을 쌓고, 관심 있는 것들을 보며, 자신 속에 여러 분야의 콘텐츠들을 아카이빙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말을 하다 보면, 확실한 그 사람만의 브랜드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까운 친구에게 물어보아라. 그리고 그 친구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아라. 그렇다면 그 친구의 브랜드관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배달의민족에는 퍼뜩 떠오르는 '배달의민족스러움'이 있어. 그 배민스러움을 만든 과정을 담은 책이 <배민다움>이잖아. 자네 회사도 '00다움'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숙제야.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중 p.43



회사를 브랜딩 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길이라고 한다. 특정 기업의 기업다움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켜, 고착 개념을 만든다. 예를 들면, 휴대폰 하면 애플이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고착 개념을 만들려면 브랜딩이 확실하게 되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내 브랜드, 나라는 사람을 브랜드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게 모든 계획의 출발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위해, 나를, 내가 하려는 목표를 브랜딩 하는 연습을 한다. 나의 브랜드관에 디스플레이 할 것들을 차곡차곡 모은다. 계속해서 아카이빙 된 것들을 살펴본다. 여기서 모으는 것들은 단순히 예쁜 것만이 아닌, 나를 위한, 내 브랜드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놀이 기구를 모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들도 그 속에서 즐기고 느끼며, 기억에 남을 만한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



나의 취향이라고 전시된 브랜드관을 오픈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함께, 각자의 좋은 공간을 만들어나가자.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ㅣ저자 홍성태 ㅣ출판 북스톤 ㅣ발매 2022.11.12.
이전 05화 창조를 위한 창의적인 배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