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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Jul 05. 2024

틀린것을 억지로 하지 않기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후기 4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어렵다. 나 역시 그렇다. 남을 탓하기를 먼저 하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그전에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남을 욕하는 것보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가능하다면, 당신은 부처이다.



무슨 일이 있거나, 새로운 곳에 속하게 되면, 무조건 문제는 발생한다. 바로 사람들 사이의 문제, 일에 대한 문제, 상황에 대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는 항상 특정한 것을 향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그 상황에서 자신이 틀리거나 잘못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힘들다.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들, 틀린 길을 가고 있는 것들. 그것들을 과감히 그만두고 둘아 설 필요가 있다. 그럴 용기를 가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무조건 맞는다며, 고집이나 주장을 세게 내비친다. 나 역시 고집이 약한 편이 아니기에,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에 오래 걸린다.



인간이란 그런 게 당연한 동물이다.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너무나 외로워지고, 스스로가 틀렸다고 생각하면 어딘가 자존감이 낮아지는.




나도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 변화를 주지 않으면 완전히 무너져버릴 상황에 이를 때까지 회사와 함께 막다른 길을 향해 달려라고 있었다. / 제대로 잘 돌아가지 않는 일을 그만둘 수 있는 것은 승자가 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중 p.239-240



하지만, 틀렸다고 해서, 잘못한 것이 아니며, 자존감에 상처를 줄 필요도 없다. 그것을 그저 받아들이고 나를 보살피는 연습을 하면 된다.




머리로 틀린 길이라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그 길을 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자존심 상해서, 내가 틀렸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억지로 틀린 것에 끼워 맞출 필요는 없다. 아니, 그래서는 안 된다. 생각보다 이렇게 끼워 맞춰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현실의 상황 때문에, 주변의 시선 때문에.




나는 그런 것이 싫었다. 뭔가를 인정하면 쏟아지는 비난이 있었고, 뭔가를 그만두면 그것을 바라보는 눈치들을 싫었다. 말은 안 해도 다 느껴지는 그 소리 없는 시선 같은 거 말이다. 그럼에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지 않았고, 가지 않았다.



때로는 더 나은 곳을 가기 위한 멈춤과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자신이 지금 틀린 것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 틀린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어서 하고 있는 것이 있지 않은가.



 그것은 대부분은 내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해서 그만두지 못하는 것일 것이다. 퇴사를 한 나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누군가의 기대를 저버린 나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나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괜찮다.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옳은 길을 천천히 가는 것이다. 적어도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모른척하는 일은 하지 말자.





나는 4시간만 일한다 ㅣ 저자 티모시 페리스 ㅣ 출판 다른상상 ㅣ 발매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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