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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Jul 04. 2024

지금 시작하라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후기 3

지난 주에 면접을 본 곳은 처음으로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꿈이 뭐에요?


지금까지 여러번 면접을 보았지만, 이런질문을 한 곳이 처음이었다. 좋았다. 나에게 꿈을 물어보는 사람. 직원을 고용하려는 입장에서 꿈을 물어보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다. 작은 중소기업 면접을 보고, 또 그 곳에서 일하면서 느꼈다. 거긴 개인의 꿈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 당장 내일 올라갈 포스팅, 당장 지금 보내야 하는 이메일, 당장 처리해야하는 것들로 하루가 가득차서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게 대부분이다. 그도 당연한 게, 작은 회사는 인력 자체가 작다. 그래서 무조건 바쁘다.



나에게 꿈이 뭐라고 물어봤을 때, 조금 신이 났다. 그때의 나의 표정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웃음이 가득했을지도 모르겠다.



신나게 말한 나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그날, 다시한번 꿈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언젠가'라는 말은 당신이 꿈만 꾸다가 생을 마감하게 할 병이다. 찬반양론 리스트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또한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당신에게 어떤 일이 중요하고, '결국'에는 그 일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중 p.39




꿈이 있는가. 직업이 아닌 꿈 말이다.



하고 싶게 많고, 되고 싶은 게 많아지면 삶은 자동적으로 바빠진다. 그리고 설레인다. 지하철에서 문득 나와 같은 책을 읽는 아저씨를 보았다. 그 아저씨도 자신의 꿈을 위해 그 책을 읽겠지. 하며 생각하고 외롭지 않았다. 나 혼자서 막연한 것과 부딪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행동으로 바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무언가를 바로 시작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래서 생각보다 세상은 공평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용기있는 자에게 더 많은 재미를 주는 것 아닐까.




삶이란 그런것이다. 매일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좇는 게임 같은 것. 방탈출처럼 열쇠를 찾고, 그 열쇠 구멍이 맞는 곳을 찾아가는 것.



나는 4시간만 일한다 ㅣ 저자 티모시 페리스 ㅣ 출판 다른상상 ㅣ 발매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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