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필력 Sep 09. 2024

폭력의 반대가 비폭력인가.

비폭력 대화를 만나다.

나는 인간관계 전문가가 아니다.


단지 어제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이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철저히 나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서 쓸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 아줌마가 교육이란 걸 접하고 바뀌려고 노력해서 그나마 고치고 살아낸 이야기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과 경험들이니,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될 순 없지만  나와 비슷한 힘듦이 있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팁을 얻어서 위로든 변화든 도움을 받는다면 좋겠다.


무엇보다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뭐든지 잘 잊어버리는 몸뚱이가 돼서 기록해 놓는 의미가 더 크다. 


고친 것은 자꾸 원래대로 회기 하려는 성향이 있어 자꾸 옛 습관에 제자리걸음하는 나를 붙잡아두려 글을 쓴다.




나는 막내가 1학년 때 우연히 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을 한 적이 있다. 코로나 시기에 아무도 할 사람이 없어서 맡게 되었다. 자발적이 아니었어도 해야 할 일은 빠짐없이 했다.


학부모 회장의 일중에 교육청에서 하는 강의를 많이 들어야 된다. 어느 날 '회복적 교육' 강의를 듣게 되었다. 회복적 교육이라는 제목이 참 낯설다.


'뭘 회복시킨다는 말인가?'


별 기대도 없고 그저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들었던 강의가 내 인생의 크나 큰 도움을 준 강의가 된 것이다.


회복적 교육 강의는 비폭력대화의 내용을 강의하는 내용이다.


비폭력이  뭐지? 이름도 어려운 비폭력? 폭력의 반대인가?


선생님의 강의는 두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고 매주 수, 목 6회기 강의는 놀랄 정도로 빨리 지나갔다. 내가 여태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사람과의 갈등의 어려움의 실마리를 잡게 되었다.


이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나는 6회기 강의를 같이 듣던 사람들 중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동아리를 결성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는 여러 강의를 듣고 책을 만났지만 나 자신이 변화하지 못했다. 많은 좋은 얘기를 들어도 그때뿐이지 내 몸뚱이는 늘 그대로였다.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느니 아무것도 읽지 말고 듣지 말자 생각했었다.


비폭력 동아리를 결성하고는 오로지 한 권의 책으로 한 장이 됐던 두장이 됐던 실천 하려고 노력한다.


이제부터 매주 월요일에 나의 경험을 쓰려한다.


강의를 한 선생님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강의 내용과 책 내용은 세세하게 쓰지 않는다. 나의 변화 부분에만 쓸 것이다.


동아리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나의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춰 쓸 것이다.


브런치에 작가가 되고 나서 예전에 써놓은 글이 아닌 오로지 현재의 글로 연재는 처음이다. 몇 회기로 정하지도 않았다.


잘 써야 할 텐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