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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Jun 09. 2022

차 키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당황하지 말자.

보안과 편리함 사이에서 적절한 합의점을 찾았다.

어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얼마 전에 차키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메시지가 떠서 문방구에서 배터리 사서 갈고  타고 왔는데 오늘 아침에  데려다주려고 하니까 키를 인식을 못하더라고. 일단 보조키로 걸고 오긴 했는데 고장  걸까?멀쩡한 차도 있고 키도 있는데 인식을 못해 옴짝달싹 못하면 너무 당황스럽다.



문을 열려면 통신 보안을 통과해야 한다. 


고가의 자동차는 시동만 걸리면 바로 이동이 가능하니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보안 중요하다. 그렇지만 매일 사용하고 이동하는  사용하는 기계이다 보니 접근성 편해야 한다. 그래서 자동차 무선키에는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합의한 여러 기능이 함께 들어가 있다.


스마트키 시스템 - 컨티넨탈 홈페이지 참조


일단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차의 문을 버튼으로 열고 닫는 신호를 받는 중거리 신호를 내는 RF (Radio Frequency)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다. 이런 신호는 스마트키를 관장하는 Control Unit에서 받아서 차의 문을 열고 닫고 트렁크를 열고 헤드 라이트를 켜는  약속된 동작을 하게 된다.



키에 약속된 스위치를 누르는 동작 없이 차량 근처에 가서 문을 당기면 열리거나 트렁크가 열리는 등의 행동은   긴밀한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 근거리이지만 상호 통신이 가능한 LF (Low Frequency) 안테나가  내부에 설치되어 있고, 차량에도 트렁크, 운전자  도어 핸들에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LF 안테나가 있는 근처에 가서 Key ECU 서로의 신호를 주고받아 Key 약속된 위치 근처에 있음을 확인한 상태에서 문의 핸들을 당겨서 문을 연다 거나, 트렁크 오픈 스위치를 누른다 거나, 혹은 트렁크 아래 센서 아래로 발을 움직인다 거나 같은 약속된 행동을 하면 버튼을 Lock 풀어 준다.



안전과 연관된 시동은 좀더 까다롭다.


일단 그렇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지만 시동을 걸어서 차를 움직이는 것은  다른 보안 기능이 추가된다. 시동을 건다는 건 이후로는 차를 다른 곳으로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시동에 대한 확인은 차량  설치된 LF 안테나와 스마트키 사이에 IMMOBILIZER라고 하는 암호를 서로 추가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흔히 문을 열어주는 코드는 만대당 1대로 겹칠 수 있지만, 이모빌라이저는 키와 차 1대 1 대응이다.)


단순한 코드만 확인했던 문을 여는 프로세스보다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차량 키에 신호가  번에 확인되지 않으면 차에 내장된 컴퓨터는 배터리가 약해서 그럴 수 있으니 교체해라 이런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그리고 키 배터리가 족해  신호가 미약해져도 맞는 키라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초근접거리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TP (Transponder) 모듈이 자동차 키와 차의 특정한 영역에 설치되어 있다.



유저 매뉴얼을 보면 어디에 키를 가까이 두고 Start버튼을 누르라는 지시가 적혀 있다. 현대차 / 도요타는 엔진 스타트 키에 모듈이 있어서 키로 버튼을 오래 누르면 작동하고, 폭스바겐은 핸들 옆에, 르노 SM6 센터 콘솔에 별도의 카드 존이 설정되어 있다. 그리고 배터리를  교체한 차량의 초기 페어링도  TP 통신 모듈을 통해 진행한다.


요즘은 유튜브에 웬만한 응급 대응 방법은  와 있다. 그리고 유저 매뉴얼에 보면 여러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설명되어 . 문은 열었는데 갑자기 시동이  걸리면서 키를  찾겠다고 메시지가 나오면 당황하지 마시고 일단  자체로 스타트 버튼을  한번 오래 눌러보기를. 그래도 안된다면 유튜브를 찾아서 어디가 초근접 통신이 되는 위치인지 확인해 보면 시동을   있을 거다.  번거롭겠지만 덕분에 주머니에서 열쇠 한번 꺼내지 않고도 쉽게 차를 이용할  있으니 감수해야  불편함이다.


덧붙이자면 보통  배터리의 수명은 2 정도로 본다. 2년보다 지나치게 빠르다면 평소 키를 보관하는 장소가 안테나와 거리가 있을 수도 . 6개월 이내에 교환을 요청한다면 보조키를 주로 사용해 보시고 문제가 동일하다면 LF 안테나에서 소비하는 전력이  커서 생긴 문제일  . 갑작스레 시동이  걸려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한번 정비소에 들러  자체의 기능을 점검해 두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제 3 장 차를 운행하다 보면 만나는 당황스러운 순간들       

    3-1   내 차가 아픈지 확인할 수 있는 작은 신호들

    3-2   셀프 주유 하고 나서 주유구는 제대로 닫았나?

    3-3   차키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해서 당황하지 말자.

    3-4   겨울철 아침에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5   미끄러운 눈길을 안전하게 운전하는 법

    3-6   차에서 아이는 제일 안전한 위치에 카시트를 꼭 해서 태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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