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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서 영동시장, 강촌섬까지!

육지 2cm 위 • 달려보기

by 관계학 서설 II

3박 4일 동안 국토종주 동해안 350km 중 1단계 구간 106km를 완주하고, 2, 3단계 구간에 대한 사전 답사도 마쳤다. 나 홀로 라이딩 여정이라 미리미리 동선 체크는 필수이다. 이번 여정에서 순간 욕심으로 하루 라이딩 동선을 예정보다 좀 더 길게 잡았다가 산중에서 해가 저물어 낭패를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핸드폰 배터리도 예비용까지 다 소모되고 아예 통화조차 터지지도 않아 지금까지도 그 순간이 아찔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천운으로 산너머 퇴근하는 트럭을 겨우 가로막아 사정 설명드리고 택시 요금을 지불하고 30분 이상 떨어져 있는 인근 읍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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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스쿠버도 그럭저럭 6깡하고 고대하던 우중 다이빙까지 즐겼다. 편집을 해 보아야 알겠지만 쾌 괜찮은 수중 영상도 건진 듯하여 휘파람이 저절로 나올 듯 기분이 좋다. 그런 약간의 흥분을 벗 삼아 강남 가로수 길을 거쳐 신논현동 영동시장으로 향한다. 오늘은 브롬톤너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야간 라이딩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기분 좋은 향연 후, 울산에서 올라온 차도사의 숙소인 삼성동까지 함께 라이딩! 무사히 배웅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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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내 삶 속에 단 한 번도 있었지도, 있지도, 있을 것 같지도 않던 합창단원이 됐다. 경기도 여주 강촌섬 국토종주길 너머, '빌라펜션'같은 장소에서 오늘 이루어진 일이다. 내 생애 첫 오디션도 있었고 여러 번 고마운 조언과 격려를 받았다. 선정된 7곡 중 하나인 '인생'이란 노래를 함께 연습했다. "이 것 인생이~~~ 어라" 마지막 노래가사가 많이 좋아하는 '내 심장에 남는 이'처럼 가슴에 여운을 남긴다.


늦은 시각까지 함께 한 말·그림·글, 연이어 다음날 이른 아침 모두 몸·생각·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스쿠버 브롬에 음악을 덧붙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12월 송년회 때 정식합창을 위해 남은 4개월 '열(熱)과 성(誠)'을 다하고 싶다. 틀림없이 또 하나의 진한 추억과 기억으로 쌓이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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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추억과 기억으로 되돌릴 수 있는 드라마 또는 영화이야기이고 싶다. #고맙다 #좋아한다 #iChoir 촬영/남궁성.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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