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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산넘고 물건너, 낮과 밤이 바뀌어도 난 달린다!

길 '없는' 길을 간다 1 •생각편

by 관계학 서설 II Jan 24. 2025

  늘, 지척(咫尺)의 길을 먼 길을 돌아 돌아온 것 같은 아쉬운 느낌을  가져본 적이 있었나요?


  삶자체가 여정이고 가면 길이 된다

  가끔이라도 그리 멀고도 먼 길이 이렇게도 가까웠던가 안타까워하곤 했나요! 어쩌면 보이지 않고 알지 못하는 '길 없는 길'이라면 마냥 걷기만 했을 겁니다. 아니 처음부터 길 아닌 길을 밟았다면 뒤돌아보지 않고 그냥 계속 달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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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에 눈을 떴을 때 하얀 눈이  길을 온통 덮고 있으면 참 좋겠다. 길이 없어졌다. 아니 안 보인다. 없으면 만들고, 가면 생기고 길 아닌 길을 가고 싶다.

  자정 살짝 전 사계절 모두 깊은 바닷속 동굴 같은 밤, 가로등 앞 길만 살짝 보일 뿐이다. 길이 어둠에 잠겼다. 아니 안 보인다. 가면 생기고 없으면 만들고 그렇게 길 없는 길을 가고 싶다.


  어무이, 아들 감미데이! 조금만 기다리~이소

  아버님 돌아가신 후, 지난 5년 동안 매주 평일 1번, 주말 1번 어머님 찾아뵙고 평일엔 집에서 가사 도우미 분과 함께 진지 차려드리고 주말에는 운동 겸 제철음식 맛집 모시고 가 밥상 대화(푸념•잔소리? 포함) 들어 드렸는데! 두 달 넘게 해외 나와 있으니...


(아마 최대한 참고 견디시다 하신 말씀일 듯) “욱아~~ 니 이제 올 때 안 됐나? 너무 허전타! 이젠 빨리 옷나? 안 되겠나?” 남미대륙을 떠나 다음 일정으로 이동 중 핸드폰을 통해 들여오는 어머님의 목소리였다. 1분 생각하다 다음 일정 다~~ 취소하고 뱅기편 잡히는 대로 귀국해야겠습니다. 사회생활 하느라 지난 30년 동안 ‘바쁘다고 못한 효도’ 나중에 후회 말고 꼭꼭 꼭 지금 바로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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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동창 모임 가셨다가 백화점 지하 계단에서 넘어지셔서 손목을 다치셔서 더욱 외로움을 타십니다. 형제들이 번갈아 찾아뵙는 대도 불구하고. 우리 어무이, 아들 감니데이 ㅎ 우리 모두, 늦기 전에 믓진 효자, 효녀 됩시다!


‘22년 11월 25일(금), 어머니 전화 한 통에 발길을 돌린다


#나홀로 #브롬톤여행 #대륙간열차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역병시대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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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0 : 서울_공항버스> 인천공항_비행기> LA_Amtrak1> Sanfrancisco(Emeryville)_Amtrak2> Merced_Express bus> Yosemite_Ecpress bus> Merced_Amtrak3> emeryville_Amtrak4(23 hrs)>Seattle_Amtrak bus5> Bellingham Port_M/V Kennicott> ketchikan(37 hrs). Juneau(19 hrs). Whittier(36 hrs)> 앵커리지> 페어뱅크스_알래스카 종단 열차> 앵커리지>(시애틀)>밴쿠버_캐나다 로키 마운티어+비아(대륙간) 열차> 캘거리(시애틀)> Sacramento 1 night (+ 1 night in a Roomette on Armtrak_30 hrs)/ Denver 2 nights (+ 1 night in a Coach seat on Armtrak_20 hrs)/Chicago 3 nights (+ 1 night in a Roomette on Armtrak_24 hrs)/ Boston 2 nights_8 hrs/ Wadhington D.C. 1 night (+ 1 night in a Roomette on Armtrak_28 hrs)/ Miami 2 nights> Cusco&Lima, Peru > Bogota, Columbia > Buenos Aires, Argentina > Cordoba > Salta_by plane (8 hrs) > El Calafate&El Chaltén_by Bus-Sur (7 hrs) > Puerto Natales, Chile_by Bus-Sur (15 hrs) > Punta Arenas > Ushuaia, Argentina > Buenos Aires

*뱀발 1 : 一笑解千愁 - 이제는 많은 것을 하나하나 천천히 버려야 할 때다. It's past time to throw away a lot of things slowly and one by one. 已经过了慢慢扔掉很多东西的时间了。今や多くのものを一つ一つゆっくり捨てる時です。

*뱀발 2 : Hiking&CityRiding in Puetro Nateles https://instagram.com/p/CodyvA4P8tS/?utm_source=qr https://bit.ly/3YE2YMp 80 days of solo Brompton trip in the Americas 55 https://bit.ly/3Jmyx8W To Dear Brompton Owner & Executive Director https://bit.ly/3Grv0o4 My journey in the Americas https://bit.ly/3WlJiMy on 'Brompton Folding Bicycle' http://bit.ly/3vcVJhW on 'Bicycle Travellers' https://www.instagram.com/reel/Cot-xm8B1xM/?igshid=NzAzN2Q1NTE= Brompton X CHTP 3

*뱀발 3 : 이제야 여행 계획(‘21년 12월), 사전준비와 답사('22년 2월-4월)부터 실행(‘22년 9월 14일-11월 14일)까지 ‘기록&보관한' 글과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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