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내꿈은해녀 Feb 17. 2024

미워



너를 보면 반짝이는 윤슬이 쏟아지는 거 같아

해맑은 웃음소리는 너를 사랑하게 만들지

너는 모든 게 참 쉽더라


너를 너무나도 동경해

그 밝음이 미칠 듯이 가지고 싶어

나도 예쁘게 반짝이면 그래 보일까

너의 주변을 서성이다

떨어지는 윤슬을 주워

내 몸에 덕지덕지 붙여보지만

나를 반짝이게 만들어줄 태양도 달빛도 없어

회색의 나에게는 어둡고 우울한 물결들 뿐


나는

나는


반짝이는 네가

모두가 사랑하는 네가

그걸 당연히 여기는 네가


정말 미워

네가 너무나도 미워


작가의 이전글 고객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