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해내지 않은 공약들이 난무하는 글을 쓰면서, 말만 반지르르 하는 건 아닌가!? 이 글들을 세상에 내놔서 어찌할건가? 이런저런 고민을 했다.
미래를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현재를 열심히 살지 않게 된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게 많고 이루고 싶은 게 많은 나는 매일매일 즐겁다. 물론, 때로는 우울하거나 슬프고, 가족들과 큰 소리로 싸우기도 한다. 다들 그렇게 지지고볶고 살아가듯이. 그와중에 나는 분홍빛 순간들을 꿈꾸며 살아간다. 아이들과 때로는 훌라 동기들과 제주 바다에서 훌라 옷을 입고 훌라를 추는 순간, 하와이에 날아가서 훌라 공연을 하는 날. 가늘고 길게 훌라를 하면서 끝끝내 살아남아 초고수가 되어 제주 바다에서 80살이 넘어도 훌라를 하는 여인으로 살아갈 날.
이런 기대들이 지금의 나에게 즐거운 희망의 에너지를 준다.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암흑의 터널을 지나고, 제주에 이주하면서 찾게된 나의 평생 춤, 훌라. 훌라와 함께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춤과 함께 하는 인생을 많은 이들이 누렸으면 좋겠다. 훌라 말고도 왈츠, 탱고, 살사, 재즈, 발레까지, 배우고 싶은 춤이 아직 많다. 다양한 춤을 배우면서 나의 훌라는 레인보우 빛깔로 무르익을 터.
발랄라한 인생, 어떤 춤으로 채우며 살것인가? 세상 모든 이들에게 질문과 함께 응원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