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함께 걷는 사람에 따라, 여행의 풍경도 달라진다

by 김종섭

이번 여행을 돌아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튀르기예의 하늘도, 거리도 아닌 그 길을 함께 걸었던 아내와 아들, 두 사람의 모습이었다.


누군가 옆에서 시간을 내어 함께 걷는다는 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따뜻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여행에는 가족이 함께했고, 그 이름만으로도 하루하루 여행하는 시간들은 더욱 특별했다.


나란히 걷고,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말에 웃어주고, 때로는 다정하게 묵묵히 응원해 주며 그렇게 아홉 날 함께한 튀르키예의 시간들은 잊히지 않을 풍경이자 감정으로 남았다.


'튀르기예, 지금 여행 중입니다’라는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만, 그 여정 속에 켜켜이 쌓인 감정과 기억들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사진보다 또렷하게 남은 감정들, 그것이 이번 여행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한번 핸드폰 속 풍경들을 조심스레 꺼내본다. 그 안엔 함께했고, 앞으로도 삶이라는 긴 여행길을 함께 걸어갈 ‘우리’라는 가족이 있다.


이 여행이 끝이라면, 삶은 그다음 여정. 그 여정 속에서도 우리는 또 다른 풍경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


이제 '튀르기예, 지금 여행 중입니다’라는

연재글을 마치려 한다.


요즘 뜨는 브런치북 TOP 10에는 들지 못했지만, 제 브런치북 ‘튀르키예, 지금 여행 중입니다’에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순위와는 상관없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공감과 응원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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