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사람에 따라, 여행의 풍경도 달라진다
이번 여행을 돌아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튀르기예의 하늘도, 거리도 아닌 그 길을 함께 걸었던 아내와 아들, 두 사람의 모습이었다.
누군가 옆에서 시간을 내어 함께 걷는다는 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따뜻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여행에는 가족이 함께했고, 그 이름만으로도 하루하루 여행하는 시간들은 더욱 특별했다.
나란히 걷고,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말에 웃어주고, 때로는 다정하게 묵묵히 응원해 주며 그렇게 아홉 날을 함께한 튀르키예의 시간들은 잊히지 않을 풍경이자 감정으로 남았다.
'튀르기예, 지금 여행 중입니다’라는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만, 그 여정 속에 켜켜이 쌓인 감정과 기억들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사진보다 더 또렷하게 남은 감정들, 그것이 이번 여행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한번 핸드폰 속 풍경들을 조심스레 꺼내본다. 그 안엔 함께했고, 앞으로도 삶이라는 긴 여행길을 함께 걸어갈 ‘우리’라는 가족이 있다.
이 여행이 끝이라면, 삶은 그다음 여정. 그 여정 속에서도 우리는 또 다른 풍경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
이제 '튀르기예, 지금 여행 중입니다’라는
연재글을 마치려 한다.
요즘 뜨는 브런치북 TOP 10에는 들지 못했지만, 제 브런치북 ‘튀르키예, 지금 여행 중입니다’에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순위와는 상관없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공감과 응원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