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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글쓰기 좋은 질문 630번

by 마하쌤

* 당신은 해적이다. 당신의 완벽한 하루를 묘사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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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하면,

제일 먼저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조니 뎁)가 떠오른다.

특유의 해적 모자도 떠오르고,

해골 깃발도 떠오르고,

커다란 칼도 떠오른다.

그래서 뭔가 자유롭고 낭만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해적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도적', '도둑'이다.

그들의 완벽한 하루는 남의 것을 많이 빼앗은 하루겠지.



남의 것을 빼앗아서 먹고 사는 사람들.

하아...

이 부분에서 나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남의 것을 빼앗아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하나의 직업군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속상하다.

아니, 남들은 돈을 거저 벌었냐고?

그 사람들도 다 뼈 빠지게 수고하고 노력해서 어렵사리 벌고 만든 것들을,

자기네들이 무슨 권리로 강탈하냐고!

왜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냐고!!!!!!!!!!!!!!!!!


옛날부터 그랬다.

바다에는 해적이 있고,

산에는 도적떼가 있고,

마을에도 도둑과 강도가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다.


물론 그들의 일이라고 해서 결코 쉽진 않다는 거, 안다.

하지만 같은 노력을 들여서 뭔가를 얻어낼 거면,

왜 하필 남들이 공들여 이뤄낸 것을 탐을 내냐고!

그냥 그 노력, 그 에너지, 그 시간을 자기 자신의 것을 만들어내는데 쓰면 안 되는 거야?

도대체 왜 그런 건데?!!!


'도둑놈 심보'라는 말이 생각난다.

꼭 해적이나 도둑이 아니어도,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어디나 있다.

남들이 잘 만들어놓은 것을 탐내는 사람들.

회사에서도 남이 잘 만들어놓은 계획안이나 디자인, PPT 등을 탈취하려고 눈이 벌건 사람들이 있고,

교육계에서도 남의 강의안을 노리는 사람들이 널렸고,

공연계에서도 남의 작품을 무단으로 도용하거나, 아예 저작권을 뺏으려고 하고,

문학계에서도 남의 아이디어나 멋진 문장을 자기 것인양 가져오려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이들은 정말이지 어디나 있다.

너무 슬프다.


그렇게 뺏으면 좋냐?

성취감이 막 왕왕 느껴지냐?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 같냐?

뺏은 걸 쓰면서 정말 행복하냐?


하아...

너무 짜증난다.

이런 사람들을 도저히 피할 길도, 막을 길도 없다는 사실이 제일 짜증난다.


남들 것을 뺏기 위해 계획 세우고, 실천에 옮기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제발 자기 자신을 위해 해주세요, 네?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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