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이 연애의 끝으로 결혼을 선택한다. 아마 결혼을 선택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삶'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을 것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은 너무도 당연하게 핑크빛 미래를 꿈꾼다. 이런저런 걱정이 몰려와도 결혼하고 나면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품은 채 조금씩 결혼의 시작을 알리는 '결혼식'을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힘든 준비기간을 거쳐 결혼식을 하고 함께 하는 첫 달콤한 여행을 떠나는 순간부터 내가 꿈꿔온 결혼생활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느끼게 된다. 나의 선택이 잘못된 것일까. 이 결혼의 끝은 도대체 어떤 걸까.
사실 결혼을 선택하는 많은 사람들이 결혼은 연애의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연애의 연장선이다. 다만 형태가 조금 다를 뿐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연인보다는 좀 더 가까운 사이인 부부가 되는 그 과정은 처음 연애를 해가는 과정보다 어렵다. 즉 결혼은 다른 형태의 연애를 해가면서 조금씩 가족이 돼가는 과정인 셈이다.
여기서는 결혼의 장단점을 논하기보다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또는 결혼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변하는 관계와 그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여러 고민과 생각 끝에 힘들게 결정해서 시작한 결혼 생활을 조금이라도 잘 유지하려 노력하는 많은 커플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