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가 보면 즐거움과 성취감에 취해 여기가 내 자리다라고 느끼는 순간이 지속될 때가 있었어요. 그때부터였던 것 같기도 해요. 나는 일을 즐기는 사람이고, 그 일에 대한 성취감을 나의 삶의 만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음을 착각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건 , 그리 오래지 않아서입니다.
내가 그 변수에 발목이 잡혔을 때 , 나의 몸과 마음이 온통 나의 일에 대한 프라이드로 가득 차 있을 때 , 발목이 잡히면서 갈 수도 없고, 머물 수도 없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 휘몰아치는 순간, 마음이 흔들려요.
내가 나를 위해 회사를 다니고 있는 건지 , 무엇을 위해 회사를 다니고 있는 건지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게.. 맞는 건지 하고 말이죠. 마음이 흔들릴 때, 나는 신호를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조금 쉬어가도 된다는 것을요. 상처 난 손에 약을 바르 듯, 상처 난 마음에 쉼이라는 약을 발라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상처는 상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겨우겨우 틀어막고 일을 하다 보면 크나큰 아픔이 날카로운 칼과 창이 되어 나를 찌르고 철철 흐르는 피를 감당해내지 못하는 시기가 오게 된다는 것을요.
저 또한 그 흔들림의 시기가 있었고, 저는 그 신호를 무시한 채 한 달만 더 한 달만 더 겨우겨우 버티던 사람이었고, 그 버티던 와중에 심장이 찢기듯이 아픈 기억을 갖게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누군가에게 위로를 해줄 만큼 그 고비를 주변에 도움으로 잘 버텨왔고, 그 시기에 너무 힘들었기에, 그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도 없고 본인 자신이기에 같은 고민을 했던 나의 이야기를 들려줘서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답답한 마음에 아주 작은 빛이 되지 않을 까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는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지금, 움직이라고 멈추라고 하는 또 다른 신호일 거예요.
오래 근무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찾아오는 매너리즘이라는 장막에 가려 나의 상처 받는 마음과 지쳐있는 심심이 보이지 않는 시기에 우린 번아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때 당신이 틀린 게 아니에요. 당신은 올바른 일을 한 거고, 당신을 그 누구도 틀렸다고 할 수 없어요. 그러니 이제 책임의 무게를 내려놓고 당신의 당신만을 위한 인생을 찾아가세요. 그것이 길게 보면 모두를 위한 책임의 길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020년 01월
일기 속에 나는 다 내려놓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그때의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니 눈에 초점이 다 없었고, 내 몸만 회사를 왔다 갔다 할 뿐 성과도, 목표도, 명예도 모두 나에게 무의미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쉬웠습니다.
내가 잘못되어가고 있다 느낄 때 모든 것을 내려놓기가 참으로 쉬웠습니다.
나는 오늘 , 그리고 지금, 가장 젊기에 젊은 날에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