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걱정하고 있어요.

지금보다 더 나은 곳에서 일할 수 있을까?

by 여신갱이

나의 걱정이 지금 퇴사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격한 공감이 되지 않을까요.


내가 퇴사 이후에 지금의 조건보다 더 좋은 곳에서 일할 수 있을까.

내가 퇴사 이후에 지금만큼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내가 퇴사 이후에 어디를 갈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했어요. 현실적인 고민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거라 다독였지만, 안 그런 척했을 뿐 마음으로는 늘 불안하고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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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까지의 고민이 길었고, 결정 이후에 모든 퇴사 프로세스는 매우 빨랐습니다.

그 고민 부분에 위와 같은 고민이 가장 컸던 것도 사실 이었고요.

그때, 지금까지 해왔던 나의 10년간의 회사생활을 정리하며 차곡차곡 나의 이력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성취했던 것, 승진했던 것, 모든 것을 차곡차곡 연도별로 정리를 했고, 정리를 하면서 잃었던 자존감을 회복했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퇴사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쌓인 경력만큼 열심히 회사를 위해 달렸던 분들이었기에 본인의 커리어를 많이 쌓아 놓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력서를 정리한 후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던 저였기에, 6-7년 전 하다가 멈추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이었기에 다양한 글을 쓰는 플랫폼을 활용해서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인스타그램에 갱이글, 밍슐랭 가이드, 개인 일상

블로그에 여행, 먹방, 일상, 교육

브런치에 글쓰기


그렇게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공감을 했고, SNS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퇴사 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퇴사 진행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블로그가 커졌고, 새로운 회사를 위해 쓸 나의 이력 한 가지가 더 늘어났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더 회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다양한 회사에 근무하는 지인들과 연락을 취하며 퇴사를 알렸고, 퇴사와 동시에 러브콜도 받게 되었고, 오히려 가고 싶은 곳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저에게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결정은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결정하기보다

모든 결정은 지금 내가 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하면 잘된다라는 생각으로 결정하시기를

꼭 이야기드리고 싶어 솔직한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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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다 보니 지금은 직전 회사보다 근무환경도 좋고,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관리자와 회사 사람들과 함께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취미생활로 저의 자존감을 회복해주었던 SNS와 블로그 활동을 하며 꾸준히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걱정하고 있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잘될 거예요.

혼자 결정하고 혼자 응원하면 어때요. 당신의 인생에서 이런 경험 한 번쯤. 가장 멋진 경험이라고 칭찬해줄 하나의 이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퇴사를 권유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 힘들다면, 지금의 상황이 더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면, 당신의 재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할 기회를 얻었다고 , 당신 커리어에 이력 한 줄이 더 늘어날 무언가를 할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년 04월


퇴사 마지막 날, 팀장이라는 책임의 무게를 벗음과 동시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던 모든 것을 털었습니다.

45세가 아닌, 35세에 이렇게 깨닫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