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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키 Jan 08. 2024

직장인 만다라트 실행으로 옮기기

2024 만다라트 작성 예시

2023년 직장인 회고의 해라 부를 만큼 회고가 유행이었다.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맞이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간단하며 시각적인 방법은 만다라트가 아닐까 싶다.


만다라트 기법은 1979년 마쓰무라 야스오가 고안한 기법이다. 8개의 목표를 적고, 그를 달성하기 위한 8개의 실천과제를 적으면 된다. 야구팬이라면 모두 알만한 쓰레기 줍기 밈이 바로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트에서 나왔다.


오타니의 만다라트






2024년 만다라트는 커리어, 기록, 건강, 자기개발, 파이프라인, 정리, 마인드, 경제적 자립으로 나누어서 작성했다. 그 이후에는 올해 각 카테고리에서 이뤄내고 싶은 목표를 쭉 적었다. 적기 어렵다면 사소한 것도 좋다.



보통 만다라트를 하면 계획표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의 경우에는 이걸 작은 플랜으로 다시 쪼개둔다. 나누지 않으면 실천하기도, 회고하기도 어렵다.



64개의 실천과제를 다시 나눈다. 먼저 만다라트에 적긴 했지만 생각해 보니 우선순위가 아닌 것들을 골라낸다. 그리고 실행 기간에 따라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것,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것. 루틴화 할 것, 일 년 동안 챙겨야 하는 것(연간루틴, 월별루틴)으로 나눈다.





1.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것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목표는 대부분 1회로 끝나는 일이다. 또다시 세부 플랜을 세우지 않아도 되는 목표다. 그런 경우 데드라인을 설정해 둔다. 1월 내로 하겠다. 상반기에 하겠다. 이 정도면 설정해 둬도 도움이 된다.



2.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것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것들은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번 실행을 해야 되는 일이다.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일이다.

예를 들어 올해 커리어 목표 중 하나는 말하는 톤과 발음을 교정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발음과 톤 교정하기, 구조적으로 말하는 연습하기, 실전 연습하고 피드백받기와 같이 세부 계획들이 필요하다.

이런 목표들을 장기적인 플랜으로 넣어두고 월별 계획을 짤 때 적당히 분배해서 넣는다.


말하는 연습하기: 발음과 톤 교정하기, 구조적으로 말하는 연습하기, 실전 연습하고 피드백받기

28권의 책 읽기: 한 달에 2권 이상 읽으면 달성, 읽고 싶은 책 + 진도가 더디지만 도움이 되는 책 읽기

인스타 계정 운영: 인스타 계정 생성, 계정 운영 자동화, 인사이트 찾아서 적용


세부 계획을 짜기 어렵다면 챗GPT 같은 툴을 사용해도 좋다.

챗GPT에게 세부 방안을 물어보기



3. 루틴화 할 것

루틴화 해야 되는 목표는 보통 습관 목표다. 매일 영양제 먹기, 매일 영어 공부하기, 매일 아티클 읽기와 같이 ‘매일 ~하기’로 설정했던 목표다. 지금 당장 시도할 루틴과 나중에 추가할 루틴으로 나눈 후에 Daystamp로 따로 관리한다.

Daystamp 어플




4. 일 년 동안 챙겨야 하는 것(연간루틴, 월별루틴)

일 년 동안 챙겨야 하는 목표는 ‘한 달에 한번 ~하기’에 가깝다. 단기에 끝나지도,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하지도, 매일 해야 하지는 않지만 월간 계획과 주간 계획을 세울 때 확인하고 적당히 끼워 넣어야 되는 목표다.

나의 경우에는 주간회고 할 때 보면서 그 주에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넣는다.




5. 우선순위가 아닌 것(먼 미래의 목표)

마지막은 우선순위가 아닌 목표다. 만다라트를 채우기 위해서 일단 썼는데 급하지 않은 목표에 가깝다. 지금은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들이 나중에는 우선순위가 될 수도 있으니 따로 분류해 두고 월간 계획을 세울 때 다시 본다.






만다라트는 시각적으로 목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서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계획은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세부적인 실천 과제를 세우고 계속 실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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