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할게 이렇게 많아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로 결제를 해야 한대요.

by 친절한 상담쌤

여태까지 중국여행을 갈 때는 비자가 필요해서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호텔팩을 구입했다. 여행사에서 항공, 호텔, 여행자보험, 비자까지 다 준비해 주기 때문에 나는 환전을 하고 여행동선만 정하면 됐다.


그런데 하얼빈은 인기여행지가 아니다 보니 여행사 호텔팩 상품이 없었다. 처음으로 스스로 항공과 호텔을 정해야 했다. 그래도 올해는 중국비자가 면제라서 다행이었다.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중국은 트립닷컴으로 예약하는 것이 대세였다.


비행시간은 몸에 무리가 안 가고 하얼빈에서 최대한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아시아나 항공을 선택했다. 하얼빈에 갈 때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에 도착하고, 한국에 돌아올 때는 낮에 출발해서 저녁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티켓을 구매 후 바로 좌석지정을 했다. 유료좌석을 제외하고 가장 앞에 있는 ZONE3 좌석을 선택했다. 비행기에 가장 늦게 타고 빨리 내릴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호텔은 현지에서 지하철과 도보만 이용하기 위해 번화가(中央大街)에 가까운 이상 PLUS 호텔(理想Plus酒店)을 선택했다. 2024년에 리뉴얼해서 깨끗하고, 번화가를 걸어서 갈 수 있는 호텔이라서 골랐다. 여행지에서는 이동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구미에 맞게 항공과 호텔 그리고 여행자보험을 선택했더니 가성비여행이 아닌 가격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중년이 되었으니 가성비 여행을 욕심내긴 어려웠다.


중국은 현금결제를 하지 않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사용한다. 앱을 휴대폰에 깔고 발급받은 트레블 월렛카드를 등록한다. 그리고 내가 즐겨 쓰는 은행계좌와 연동을 해놓고 내 카드로 1000원, 남편 카드로 1000원을 환전했다. 만일 한 명의 핸드폰에 문제가 생겨도 결재가 가능해야 하니까. 이 모든 것은 블로그 검색을 하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어서 하나씩 따라 했다.


호텔에서 보증금을 요구할 때나 혹시 핸드폰이나 페이 결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대비해서 현금으로 500원을 환전했다. 은행앱에서 환전 신청을 하고 은행에서 직접 수령했다.


여행동선은 고덕지도와 바이두를 이용했다. 길치에 방향치인 나는 평소 여행책자를 보면서 동선을 짜는데 하얼빈은 인기 여행지가 아니어서 책이 없었다. 고덕지도는 도보의 동선을 잘 보여주는데 지하철을 이용해서 찾아가는 방법을 지원하지 않고, 바이두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과 식당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주는 대신 고덕지도보다 정확하지 않다고 느껴졌다. 두 개의 앱으로 교차점검하면서 동선을 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인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인터넷 연결이 너무 중요해서 남편은 이심을, 나는 유심을 주문했다. 이심이 되는 기종이라면 이심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심을 한 남편은 호텔에서 한국앱을 자유롭게 사용한 반면 유심을 사용한 나는 호텔만 들어가면 윌라 전자책 외에 한국앱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도 호텔밖에서는 문제가 없어서 결재를 하거나 지도앱을 보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는 버스타고 앱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공항버스는 티머니고에서 예약했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나니 벌써 출발할 날짜가 다가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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