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동사로 살어리랏다 Dec 30. 2022
망간서치(望看書癡 책 읽는 벌레가 되길 원함),
넉자를 책마다 새겨가며 책들에 파묻혀 있으면 가슴 두근거렸다. 가방 끈이 짧지도 않았다. 먹물이었다.
라이딩 칼바람,
눈, 코, 귀는 물론이고 폐부, 뼛 속까지 빈틈없이 파고든다. 칼바람이 날카롭게 선 자리엔 문자(文字) 자리가 없다. 먹물이 빠진다. 옅어진다.
그래도 남아 있을 가소롭고 어설픈 '속물' 인텔리겐시아여, 안녕!
#Korn #There’s nothing you can say to make me change my mind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