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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말랑 동시 레터] 01. 낙엽
















[낙엽]


글.그림 반짝이


낙엽처럼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날아갈래요.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날아갈래요.



내 꿈을 찾아서 

먼 곳으로 떠날래요. 







[낙엽]


글 반짝이맘. 그림 반짝이 



다 녹아버릴것 같은 뜨거움 속에서도 

온 몸을 흔들며 반짝이던 너. 


바스라질 듯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서도

온 몸을 붉혀 

세상을 붉은 빛으로 수놓아 준 너.


바스락. 바스락. 

차가운 맨 바닥에서도 

아름다운 계절의 소리를 들려주는구나. 



이제 잠시 쉬어도 괜찮아. 


향기로운 봄내음이 

흙바닥에서 아스라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또 다시, 

초록빗 작은 몸짓으로 

반짝일 준비를 할 너일테니.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문득, 들은 생각이었다.



엄마인 내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나만의 것'은 무엇일까



[나만의 것]이라는 건

'엄마로서 나의 강점'이라고 대체해보면,

  조금 더 쉽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엄마들이라면 보통 그렇지 않은가.


해줘도 해줘도

부족한 것 같고.


이게 맞는건가

우왕좌왕 하게 되기도 하고.


나는 저 집 만큼 못 해주는

미안함이 올라오기도 하고.


가끔 주체할 수 없는

내 감정들 쏟아내놓고

잠든 아이 보며 한없이 울기도 하고.





 나는 누구보다도 그러했던 

엄마였다. 



일을 하는 엄마여서

더 그런 생각이

나를 옥죄어왔던 것도 같고..






엄마인 나를 다시 한번 정의하고

나를 돌아보고.


엄마로서의 나를 세운 이후

내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했던 질문이

이것이었다.





 나의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정말 '나만의 좋은 것'이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했던 것 같다. 


엄마로서 부족함 투성이인 나에게

이게 정말 있기는 할까.



.

.

.


그리고 찾은 것이

나에게는 '감성'이었다.




감성을 꽉 채워주자.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엄마,

글과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


몇 번 혼자 동시를 쓰길래

같은 제목으로 한 번 써보자! 한 것이


이렇게 하루 하루 쌓여가는

우리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한 편의 동시라는

결과물이 쌓여가는 것도

참 보람된 일이지만



동시를 쓰고 나누는 순간 순간

아이와 나누는 대화,

감정의 교감은


그 이상의 기쁨과

또 엄마로서의 자신감을 심어준다.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뭘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동시라는 교감의 창구를 통해 

아이를 더 깊이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나는 왜 이런 엄마인지

혹 자책이 드는 엄마라면.



꼭 이 질문을 해보시길. 




[나의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나만의 것이 무엇일까]



생각지도 못한 아이와 교감의 기회가

그 안에 들어있다  : ) 









천 개의 우리 이야기를 쌓아가보자


엄마라서 '행복'한 

@말랑맘의 감성 육아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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