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처럼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날아갈래요.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날아갈래요.
내 꿈을 찾아서
먼 곳으로 떠날래요.
다 녹아버릴것 같은 뜨거움 속에서도
온 몸을 흔들며 반짝이던 너.
바스라질 듯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서도
온 몸을 붉혀
세상을 붉은 빛으로 수놓아 준 너.
바스락. 바스락.
차가운 맨 바닥에서도
아름다운 계절의 소리를 들려주는구나.
이제 잠시 쉬어도 괜찮아.
향기로운 봄내음이
흙바닥에서 아스라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또 다시,
초록빗 작은 몸짓으로
반짝일 준비를 할 너일테니.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엄마인 내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나만의 것'은 무엇일까
[나만의 것]이라는 건
'엄마로서 나의 강점'이라고 대체해보면,
조금 더 쉽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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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라면 보통 그렇지 않은가.
해줘도 해줘도
부족한 것 같고.
이게 맞는건가
우왕좌왕 하게 되기도 하고.
나는 저 집 만큼 못 해주는
미안함이 올라오기도 하고.
가끔 주체할 수 없는
내 감정들 쏟아내놓고
잠든 아이 보며 한없이 울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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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보다도 그러했던
엄마였다.
일을 하는 엄마여서
더 그런 생각이
나를 옥죄어왔던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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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나를 다시 한번 정의하고
나를 돌아보고.
엄마로서의 나를 세운 이후
내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했던 질문이
이것이었다.
나의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정말 '나만의 좋은 것'이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했던 것 같다.
엄마로서 부족함 투성이인 나에게
이게 정말 있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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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찾은 것이
나에게는 '감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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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꽉 채워주자.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엄마,
글과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
몇 번 혼자 동시를 쓰길래
같은 제목으로 한 번 써보자! 한 것이
이렇게 하루 하루 쌓여가는
우리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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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동시라는
결과물이 쌓여가는 것도
참 보람된 일이지만
동시를 쓰고 나누는 순간 순간
아이와 나누는 대화,
감정의 교감은
그 이상의 기쁨과
또 엄마로서의 자신감을 심어준다.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뭘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동시라는 교감의 창구를 통해
아이를 더 깊이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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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나는 왜 이런 엄마인지
혹 자책이 드는 엄마라면.
꼭 이 질문을 해보시길.
생각지도 못한 아이와 교감의 기회가
그 안에 들어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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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우리 이야기를 쌓아가보자
엄마라서 '행복'한
@말랑맘의 감성 육아 아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