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오늘
10년전 오늘. 그해 가을 신영복 선생님이 ‘공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고, 그를 만들었던 멤버들 점심을 사주신 날. 서촌 용금옥에서 추어탕 한그릇 먹고 커피 한잔 하고 있다. 기억이 맞다면 정상훈, 김현아, 조수빈 등이 앞에 앉아 있을 것이고, 사진은 김현아님이 찍었다.
따듯하면서도 유머가 많으셔서 늘 웃게 만드셨다. 저서중에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번역하신 ‘사람아 아 사람아’는 내게도 많은 영향을 준 책이다. 그러나 책보다 이런 이야기속에 전해 주시는 말씀은 늘 생각거리가 담겨 있었다. 그리운 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