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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건주 Nov 11. 2019

회사 인사 평가가 결코 내 인생 평가가 될수 없다

인사평가 = 인생평가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월급쟁이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승진, 인사평가(告課)일 것이다


회사는 연초에 수립한 개인별 목표에 

개인들이 달성했는지를 평가한다.


그리고 회사 목표에 맞춰 실적을 낸 사람은 

보너스를 주고 진급을 시켜준다.


이에 반해 목표에 미달성한 사람은 

위 고과를 매기며 오히려 월급을 깍기도 한다

이러한 상대평가 때문에 연말이 되면, 

회사원들 사이에서 희비가 교차한다.


특히, 일 년 동안 회사에 목숨을 바친채 살았거나

승진을 앞둔 직장인이라면,

더욱 긴장 되는 기간일 것이다.


이때 쯤이면,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회식 참석은 물론이고

밤 늦게 까지 눈치성 야근을 감행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회사’라는 사전적 의미는 ‘영리(榮利) 

를 목적으로 하면서 

그 이익을 사원에게 귀속 시키는 기관'

이라 정의하고 있다. 


즉 겉으로는 ‘이윤추구’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유기적(有機的)으로 움직이는 하나의 공동체로 보인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위치(직급)에 따라 서열이 나뉘어 지고, 

적자생존(適者生存)으로 상호간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 


소위 임원이라는 하나의 별을 따기 위한 목표로 

전력 질주를 강요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직장 동료는 더 이상 동반자가 아니다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경쟁자 관계이다


혹여 입사한 동료가 먼저 진급을 할 경우 느끼는 

패배감과 좌절감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승진, 인사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나도 한때 높은 인사 평가 점수를 위해 회사에 목 메던 시절이 있었다.

평가 점수가 높은 해는 우쭐되기도 했다. 


평가 점수가 낮은 해에는 내 자신을 채찍질 하기도 했다. 

내년에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회사가 정해 놓은 목표를 달성을 위해 노력했다. 

밥먹듯이 야근을 하고, 회식 술자리에 상사 비위를 맞추며 살아갔다.


 


 회사의 목표 = 개인의 목표


과연 이게 맞는 삶일까? 

왜 우리는 회사의 목표에 개인의 목표를 맞추며 하루하루 살아야 만 할까? 


회사 목표가 개인의 목표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인사 평가가 내 인생 목표점이 아니라는 깨닫게 되면서 난 변했다. 


회사 밖 딴짓을 통해 소소한 성공을 이루면서, 

나는 이러한 승진과 인사고과에 둔감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회사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게 되고, 

나의 생각과 의견을 과감히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인사고과를 예전 보다 

잘 받는 기이한 경험까지 하게되었다.


결코 회사 인사 과 점수가 내 인생 점수가 아니다.


인사 점수를 잘 받았다고 우쭐되서는 안된다인사 점수가 낮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

인사 점수를 잘 받았다고 우쭐되서는 안된다

인사 점수가 낮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


결코 내가 잘나서 잘받고

내가 못나서 못 받은 것도 아니다.

회사라는 울타리가 사라지고,


내가 월급없이 얼마나 버틸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진정한 나의 인생 점수인 것이다

부지런히 회사 밖 나의 능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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