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딴짓 좀 해도, 회사는 굴러가
나는 10년차 평범한 직장인이다.
10년 전 나는 여느 직장인들처럼
소위 '임원'이라는
별을 따고 싶은 마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입사 후 한마디로 미친듯이 일했다.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고,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회사로 달려갔다.
야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삶이 너무나 당연했다.
연말에 받는 인사고과 점수는
곧 내 인생의 점수가 되어버렸다.
점수가 낮으면 '나'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회의와 불신에 시달렸다.
나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더욱 회사생활에 매달렸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 수록
불안감은 커져갔다.
이런 월급쟁이의 삶은
언젠가는 '끝, 종착점'이 있기에
허무함 마저 더해졌다.
100세 시대.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다.
누구나 한평생 살면서
2번째, 3번째 직업을 갖는게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이에 회사 출근을 꼬박꼬박 하는 것을
'성장' 이라고 치지 말라.
그건 우리와 같이 살아가는
수백만 직장인 모두가
매일 치르는 전쟁이니깐.
우리에게는 회사가 기대하는 삶 말고,
우리 자신이 기대하는 삶을 위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회사 안에서 모든 답을 찾지 마라.
회사 밖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회사를 다니다가 끌리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딴짓을 시도해라.
소소해도 좋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고,
내 삶이 지시고 가능하게 유지되는 한도 내에서,
소소한 자신만의 딴짓을 해보라는 것이다.
이러한 딴짓들이 쌓이다 보면,
나만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나는 지난 10년간
회사 밖 다양한 명함을 만들기 위해
수 많은 딴짓을 시도했다.
때로는 성공했고,
때로는 실패도 했다.
이러한 소소한
회사 밖 딴짓이
나를 변화시켰다.
회사가 전쟁터라면,
회사밖은 지옥이라는 것도
몸소 경험하게 되었다.
나는 이러한 딴짓을 통해
내 자신이 더욱 단단해 질 수 있었다.
실패를 해보았기에,
성공하는 법도 배웠다.
모든 월급쟁이에게 회사를 다닐때,
회사 밖의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해보고 싶은
딴짓을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소소한 딴짓이
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월급쟁이에게 회사 밖의 삶은
누구에게나 두려울 것이다.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무기는
월급 나올때
부지런히 '딴짓'을 시도하면서,
'자신만의 능력'을 키우는 것 밖에 없다.
냉정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그래서 나는 반드시 회사를 다니면서
딴짓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위해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기억하자.
사원부터 임원까지 누구에게나
마지막 출근날이 있다.
그리고 쓸데 없는
회사 걱정은 더 이상 하지말자.
딴짓 좀 해도,
회사는 잘 굴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