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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뚝이샘 Nov 16. 2022

왜 내 아이에게 좋은 말 하기가 더 어려울까?

마음 나이가 어리면 어른이 돼서도 아이랑 싸운다

왜, 내 아이에게 좋은말 하기가 더 어려울까?


마음 나이가 어려서 그렇다. 



나이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생물학적 나이 

둘째, 사회적 나이 

셋째, 정서적 나이 



생물학적 나이

생물학적 나이는 선천적이다. 태어나는 해에 따라 결정되는 것. 




사회적 나이

공동체 생활의 경험, 사회생활의 경험등 집단 생활의 경험에 따라서 

후천적으로 장하고 발전한다. 

많이 해볼수록 잘하게 되는 것.

학창시절에는 학교라는 공동체 경험 

이후에는 직장 생활의 경험을 해보면서 

'아,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구나.'

'이렇게 행동해야 하는구나.'

집단의 규칙과 규범을 준수하고 

예의를 지키며 

해서는 안되는 말이 무엇인지 학습해나간다. 

남의 아이에게 "뭘 잘했다고 울어?", "흘리지 말고 먹어."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사회적 나이의 영향이다. 



정서적 나이

정서적 나이는 정서적 성숙도를 말한다.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나이와 마찬가지로 후천적으로 키워진다. 

마음을 이해받을 때, 누군가가 내 마음에 공감해줄 때,

안전한 대상에게 내 마음을 표현해볼 때 자란다.

공감받은 경험, 이해받는 경험, 안전하게 마음을 표현해보는 경험이 많을수록

정서적으로 발달해 가는 것. 

반대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이해받는 경험, 공감의 경험과 표현의 경험이 부족하면

어른이 돼서도 마음이 어리다. 


정서 나이가 어릴 때 일어나는 일 4



1) 적절한 말로 마음을 전하는 데 서툴다.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걱정하는 마음 뿐인데 

그런 마음과는 다르게 

아이에게는 엄포, 비난, 질타, 면박주는 말을 한다. 

적절한 말로 마음을 표현해본 경험이 적어서 그렇다. 



2) 이해의 폭이 좁다. 

마음 나이가 커질수록 이해심이 많고 포용력이 넓다.

이해못할 사람이 없는 것. 

반대로 마음 나이가 어리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도대체 왜 그래?"

"도무지 이해가 안 가."



3) 아이의 부정적 감정에 휘말린다.

"너무 많아요. 나는 공부만 하고 놀지도 못하잖아요."


"한장이 뭐가 많아? 다른 애들에 비하면 넌 적게 하는 거야." (비교)

"엄마 위해 공부해? 싫으면 하지 마!" (질타)

"다 때려치워!" (마음에 없는 말)


공부 하기 싫어하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

그대로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려 똑같이 부정적인 말을 돌려주는 것. 



4) 애랑 싸운다. 


정서 나이가 어리거나 아이와 비슷하면 

적절한 말로 마음을 전하는 데 서툴고,

아이를 이해하기 힘들며,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리다 

결국 애랑 싸운다. 





마음은 "존중"으로 자란다.


인정하는 말, 긍정적인 말, 다정한 말이야 말로 정서발달의 자원이 된다. 



놀고 싶은 건 알겠어. (인정의 말)

놀지 말라는 게 아니고 할일부터 끝내고 놀라는 거야. (긍정적인 말)

할일을 끝내면 더 즐겁고 속편하게 놀 수 있거든. (긍정적인 말)

엄마는 너를 똑똑해제기 돕고 싶은 거지, 너를 힘들게 하려는 게 아니야. (다정한 말)

일단 해보고, 정 힘들면 언제든 얘기 해. (다정한 말)



인정의 말, 긍정의 말, 다정의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면

우리 역시 우리의 자녀에게 그런 말 해주기가 쉬울 것이다.

우리도 많이 듣지 못한 존중의 말을 

내 아이에게 해주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엄마의말연습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 모두는 화내지 않는 부모는 되기 어려워도 

아이를 존중하는 부모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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