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무료

100일 축하해

무사해서 대견해요

by 이숲오 eSOOPo
올해 100일째 되는 날


2026이라는 숫자가 익숙해지기도 한 해도 1/3이 지나간다


사람이라면 백일을 살았으니 장하다고 축하하는 날


브런치 작가라면 백일을 써왔으니 대단하다고 서로 격려하는 날


삼신할미가 돌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


서로의 독자이자 팔로어이자 작가들이 모두 삼신할미가 아닐까


오늘 모두의 글에서는 흰밥 같은 고슬고슬함과 미역국 같은 속편함이 느껴진다


모든 작가의 긴 명을 기리는 글장수와 많은 독자를 품는 글복을 기원한다


백일은 배기는 걸 배우는 날


글쓰기는 백일을 기해 끝까지 참고 견디는 걸 점검한다


글쓰기의 즐거움만큼이나 글쓰기의 버거움은 수시로 돌아보고 살필 필요가 있다


재미만 있다면 글쓰기는 이만큼 지속할 가치가 있을까


백일을 지나면서 보지 못한 것을 돌(1주년)을 맞이하면서 발견하는 놀라움


백일의 어려움과 돌의 어려움이 다르고 차이가 있는 것은 흥미롭다


돌의 어려움은 백일의 어려움을 관통해야 가질 수 있는 선물


남이 가지지 못하는 어려움을 가져보기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시간들은 기대된다


글감에 대한 시선도 다르고

글쓰기의 이유도 다르고

글쓰기의 목적도 다르고

글쓰기의 근육도 달라지는 이후의 시간들


글쓰기는 삶과 같아서 손잡고 가는 나들이가 아니다


외롭게 홀로 걸어야 다다를 수 있는 고독한 명상의 산책에 가깝다


서로에게 어쭙잖은 조언을 하거나 불필요한 요령을 전수하는 것은 글쓰기의 본질을 모르고 하는 해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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