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깰 거야!
별아!
올해 여름성경학교는 어떠했을까?
별이 어린이집에 설치된 대형 물놀이장을 엄청 자랑하더니 마지막날엔 별이네도 물놀이를 했겠구나.
할머니는 청소년부 수련회를 참석했어. 처음으로 2박 3일을 교회건물 안에서 하게 되었지. 마지막날엔 물놀이장엘 갔었단다.
별아!
많은 사람들이 늘 하던 방식이 아닌 다른 것을 선택할 때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단다. 때론 '이 방법 괜찮을까' 고민이 되기도 해.
그런데 별아! 할머니는 어린이집을 운영할 때 선생님들에게 강하게 주장했던 말이 있었어.
고정관념을 깨 봅시다!
별아!
할머니는 합창단연습을 할 때면 늘 눈빛이 반짝이는 거 같아!
매번 마다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게 되거든. 노래 한곡을 부르는데 참 다양한 표현들이 있어.
숨 한번 어디에서 쉬는지, 미세한 박자와 음정의 차이라든지, 요런 작은 차이 하나하나에 완전 다른 느낌을 주게 된단다.
오랜 시간 불러온 쌓인 습관들을, 다시 지휘자가 표현하고픈 방식대로 바꾸는 건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할머니도 할머니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버릇들이 있을 거야. 어쩌면 완고하게 내 방식이 옳은 거라 잡힌 틀이 있을지도 몰라.
연습의 시간이 조금 더 많아지다 보면 할머니의 습관들도 지휘자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바뀌어 갈 거야.
별아!
청소년부 수련회 이야기 조금 더 해볼까?
할머니는 오랜 시간을 고등부 언니 오빠들과 수련회를 가졌었지.
이번엔 중. 고등부 언니오빠들과 함께, 장소부터, 모든 프로그램까지,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여서 할머니는 엄청 기대가 되었단다.
별이가 '여름성경학교'라고 눈치를 채지 못할 만큼 재미있었다는 말을 방금 할머니에게 해 주었잖아. 아마 별이네도 할머니네 처럼 전혀 다른 시도가 있었던 거 같아. 별이가 어린이집 생활의 일부분인 거처럼 이야길 했거든.
별아!
할머니가 수련회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다양한 색깔과 길이가 다른 색연필 사진이었어.
청소년부는 나이와 성별과 성향이 다 달랐지만 다양한 색깔의 길고 짧은 색연필들이 아름다운 그림 한 장을 이루어가듯이 '합심'이란 주제아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은혜의 수련회 시간들이 되었단다.
고정관념은 깨는 거야!
할머니는 별이에게도 이렇게 말할래.
별아!
할머니 합창단도 "할머니들이 하는 합창단이 그렇지 뭘" 혹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정기연주회 때 확실하게 깨 줄 거야!
기대해 줘!
별아!
다음 주 무슨 이야기로 다시 돌아올까?
요것도 기대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