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잠꼬대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다. 엄마 보고 싶다. 엄마 그립다. 엄마가 내 걱정을 안 했으면 좋겠다. 엄마가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고 있다면 좋겠다.
언젠가 만날 먼 훗날을 기약하며, 엄마가 거기서 날 내내 기다리지는 말고, 너무 행복하느라 바빠서 내 생각은 가끔만 하고, 나중에 내가 엄마 만나러 가면 오느라 고생했다고 김치볶음밥 해서 식탁 위에 올려두고, 엄마는 소파에 누워 드라마를 보다가 쿨쿨 잠에 들면 좋겠다. 그러면 나는 엄마 옆으로 가 앉아, ‘엄마, 잠은 들어가서 자야지.’하며 엄마의 잠꼬대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
엄마가 그리운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