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날, 봄을 만나기 위해 구례로 향했다. 거대한 지리산의 기운을 받으며 오랜 세월동안 이곳에 자리한 구례산수유마을. 곳곳의 마을마다 이름이 있고, 역사가 있다. 노란 산수유 꽃들로 온 세상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꽃이 별 같아서 그 순간 우주를 담았다. 봄비가 보슬보슬 내렸던 그날, 사람없는 고요한 때를 틈타 사랑하는 산수유 꽃길을 걸었다. 누군가는 맑은 하늘에 산수유 꽃길을 걷고 있겠지. 매년 봄이 오면 발길이 자연스레 걸음하는 구례의 봄 오늘도 누군가의 꽃이 되고, 별이 되길 비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