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가을, 동궁과 월지에서 해바라기밭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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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은 해바라기다. 노랗게 피어난 해바라기를 보면 마음 속에 꽃이 피어나는 듯 하다. 아주 우연하게 발견한 해바라기였다.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에 동궁과 월지로 들어가기 전 버스정류장 건너편에는 갓 피어난 싱싱한 해바라기가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었다. 여행할 때는 계획적인 판단형 J인 편인데, 우연한 만남에서 오는 기쁨은 즉흥적인 인식형 P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노랗게 피어나있는 해바라기 밭을 보면서 내 마음 속엔 또 하나의 꽃밭이 생겨난다. 경주의 가을은 내 눈과 귀를 깨끗이 씻겨주고 정화해주는 느낌이다. 예쁜 꽃을 보며 웃을 수 있는 나의 감정과 계절의 가치를 아는 나의 감성을 사랑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시월애, 경주에서 나는 또 하나의 행복을 만든다.
동궁과월지 해바라기밭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안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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