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하면 지리산, 지리산제일문 & 지리산 자연휴양림

함양 일주일살기

by 별나라

지리산 가는 길, 지안재&오도재


함양읍에서 시작하여 오도재를 거쳐 12km에 이르는 ‘지리산 가는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명품 드라이브 길이다. 지리산에 들어서며 구불구불 이어진 S자형 길이 아름답게 이어져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며 당장에라도 차를 멈추게 만드는 곳이다. 지안재 포토존에서 인생사진을 찍고 고개를 따라 올라가면 오도재가 이어지고 그 끝자락에 지리산 제일문이 위치한다.

마침 드라이브 하던 날이 비가 오는 날이라 차를 멈추지는 못했지만 구불 구불 지안재를 올라가며 감탄에 감탄을 더했다.

지안재, 구불구불 명품 드라이브 길(함양군청 사진)

낮에도 이리 아름답지만 밤에는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특히 장노출 촬영으로 자동차 불빛 궤적 사진 찍기에 최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해발 약 370m 지점, 주차 가능한 소형 갓길 공간과 전망대가 조성돼 있어 잠시 차를 멈추고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지안재 포토존에서 인생사진을 찍고 고개를 따라 올라가면 오도재가 이어지고 그 끝자락에 지리산 제일문이 위치한다. 어느 순간 뙇~하고 나타나는데 주차공간도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잠시 멈추고 전망을 즐기다 가면 좋다.

지리산제일문(좌), 전망(우)
주차장(좌)

지리산제일문을 넘어 다시 조금만 내려오면 탁 트인 지리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리산조망공원이 있다. 이곳에서 지리산 조망 안내도를 참고하며 지득정에 올라 지리산 봉우리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원 내에는 카페, 반달곰, 마고상, 시비 등 조형물도 만날 수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지리산을 즐기면 된다.


갑자기 억수같이 내리는 비가 한편 걱정되기도 하면서도, 비 오는 지리산이 또 있는 그대로 염험한 모습을 보여주어 여행객을 설레게 한다.



지리산 자연휴양림

지리산 자연휴양림은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벽소령 광대골 및 비리내골 해발 600m-700m에 위치해 있다. 휴양림 자체가 계곡을 품고 있어 여름철 피서 휴양문화의 적지이자 가을철 지리산 계곡의 단풍관광을 겸한 산악 등반, 겨울철의 지리산 설경 등 철마다 지리산 여행을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야영데크 뿐만 아니라 숲속의 집, 연립동, 휴양관 등 다양한 숙박 형태가 준비되어 있고, 정자 등의 편의시설과 체육시설도 갖추고 있어 마치 숲 속 마을에 들어온 듯 느껴진다. 이곳에서 맘편하게 한달 정도 머물고 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숲속의 집 토끼봉

원래 숲속의 집 4인실인 토끼봉과 영신봉을 예약했는데, 두번째 날 영신봉의 TV가 고장났다고 하여 9인실인 제석봉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셨다~!

먼저 토끼봉은 위치가 바로 입구에서 매우 가깝다. 관리사무소에서 바로 우회전하여 가파른 길을 조금 오르면 4개의 숲속의 집이 보이는 데 그중의 한곳이 바로 토끼봉이다. 내부시설은 우선 깨끗하고 깔끔하다. 맘에 쏙 들었다. 시원한 통창으로 앞쪽 숲속의 집 지붕이 살짝 보이기는 하지만 우렁찬 계곡물 소리도 들리고 초록초록한 나뭇잎들이 조망되며 푸른 하늘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바로 옆에 차를 댈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했다. 참,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그리고 특히나 이부자리가 아주 깨끗했는데 바닥에 까는 요가 매트리스 형태로 두툼해서 등이 참 편했다!!

지리산 자연휴양림에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는 공지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살짝 고민이 되기도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와이파이가 있었다. 공공 와이파이가 잡히는데 하나는 비번이 있고 하나는 없었다. 둘 중 연결되는 것으로 하면 크게 무리없이 와이파이가 사용가능했다.

숲속의 집 창에 앉은 나비

한밤 중에 일어나보니 테라스 창에 커다란 나비가 앉아 있었다. 예사롭지 않은 자태라 살짝 사진을 찍었다. 도망가지도 않네~~

지리산 자연휴양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숲길 체험을 하고 싶어 정해진 시간에 한지체험장 앞으로 나갔다. 그런데 전날 비가 많이 와서인지 참여한 사람이 나 혼자 뿐이었다.

그래도 숲 해설가님이 30분 정도 지리산의 꽃과 나무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신선하고 좋았다.


지리산 휴양림 안에서도 충분히 지리산의 정기가 느껴진다.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계곡과 울창한 나무들과 그 아래 조용히 피어나는 들꽃들이 너무나 조화롭게 보였고, 가만히 있어도 맑고 신선하고 향기로운 공기가 콧 속으로 밀려들어와 내 몸 깊숙한 곳으로 쑤욱 들어가는 느낌이 참 좋았다. 옛날 대동강 물을 팔아 먹은 봉이 김선달처럼 이 지리산의 청아한 공기도 가져다가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ㅎㅎ

숲속의 집 9인실 제석봉

9인실 제석봉은 연립동인데 입구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큰 거실이 하나. 큰 방이 하나있었고 9인실이라 그런지 부엌 살림들이 다 컸다. 냄비도 크고 접시도 큰 접시가 많고. 그런데 토끼봉과 차이점은 이부자리가 달랐다. 토끼봉이 요가 두터운 매트리스라 좋았던 반면 제석봉의 요는 좀 얇았다. 그래서 두개를 겹쳐서 깔았지만 그래도 토끼봉에 비하면 무언가 좀 아쉽웠다.

왜 이부자리가 다른지...궁금하다.


지리산 자연휴양림은 내가 가본 자연휴양림 중 꼭 다시 고 싶은 휴양림에 손꼽힌다. '지리산'이라는 이름이 주는 힘도 있지만 그 자체로 자연에 푹 파묻힌 모습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하나를 더 한다면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시다. 방을 옮기는 동안 수박과 식재료를 보관도 해주시고 산채를 잘하는 식당을 물어보았는데 나중에 기억하셨다가 좋은 곳으로 챙겨서 알려주시기도 하고~~^^ 이런 곳에서 살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아름다워지나보다.

그나저나 추천해 주신 식당에서 너무 맛있게 점심을 먹었는데 감사의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난 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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