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과 거래대금
지난 2주간 저에게는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저에게 주식을 배우는 분이 매 거래일마다 낮이고 밤이고 주식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드리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았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3달째 하니까, 계속해서 모르겠다고 하니까, 저도 점점 지치게 되어 도대체 원인이 무엇일까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가르쳐 주는 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주식의 시작은 종목 선정에서 시작되고 종목 선정이 곧 모든 매매의 기준이 되는 법임에도 불구하고 그 종목 선정을 함에 있어서 지난 3개월 동안 옆에서 가르쳐 주는 대로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눈에 보기 좋은 종목,
그냥 상승하는 종목만 보고 달려들어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브런치에 작성한 글을 항상 참고하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ekdrum/21
그런데 막상 실전에 적용하려 하니 하나도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냥 저에게 종목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돈을 받지 않고 주식을 가르쳐 드립니다. 대신, 종목 절대 안 줍니다.)
더 황당한 것은 자신이 가르쳐준 대로 배운 대로 매매하였다고 말해놓고 반나절이 지나 그 매매를 왜 했냐고 물어보면 그것을 왜 매매했는지 근거조차 모르겠다고 그냥 올라갈 거 같아서 감으로 매매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 하나!
투자자 당신이 타인에게 설명할 수 없는 매매는
모두 다 '뇌동매매'입니다.
뇌동매매 = 계좌 박살!
왜냐하면 근거가 있는 매매는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을 때 똑같은 패턴으로 인식되어 수익을 보게 마련인데 뇌동매매는 같은 상황이 온다 해도 그 날의 상황에 따라 판단 자체가 흐려져 수익보다는 손실을 볼 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모든 기법의 시작을 알리는 종목 선정의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비밀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입니다.
한국의 주식시장에는 약 2,000개가 넘는 종목이 있고 수많은 종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그 모습을 차트에 표시합니다. 이때 사람들은 자신이 평소에 바라보던 종목이나 오늘 상승하는 종목, 쉬어가는 종목, 하락하는 종목 등을 보게 되는데 중요한 문제는 대부분의 초보 개인 투자자들이 돈이 되는 종목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으면 간단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의 광풍처럼 이거 못 사서 너도나도 미쳐버리는 상황이 되면 됩니다. 비트코인 100만 원 할 때는 사람들이 반응도 없었다가 7백~ 8백만 원 넘어가고 1천만 원이 넘어가니 사람들이 못 사서 안달이었습니다. 그때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상상을 초월할 금액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승해야 할 종목은 반드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투자자가 평소에 봐오던 종목이 맞나 싶을 정도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확대가 됩니다.)
현대 바이오 일봉입니다.
최근 상승하다가 하락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매수를 하시겠습니까? 매도를 하시겠습니까?
답부터 말씀드리면 매수를 해야 하는 위치입니다.
5일선 이탈 + 10일선 이탈한 모습이지요.
예전에 제가 브런치에서 언급한 '5일선 이탈 매매'를 연장하는 관점에서 진행되는 매매였습니다.
타점을 보시면 5월 8일 1차로 진입한 후에 5월 9일이 되자마자 시초부터 과감하게 공략을 진행하였으며 11시 부근까지 당일 눌림 매매를 상당수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분에게 9일에 이걸 보여주었더니 왜 자기한테 이런 걸 안 알려주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한 번 유심히 보세요. 누가 봐도 지금 대놓고 올리는 것 아닙니까? 제가 가르쳐 드린 대로 종목을 찾아보세요."
그렇습니다. 이것이 종목 선정의 비밀입니다
특히 당일 상승하고 더 상승하는 종목은 이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비밀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거래량과 거래량의 비밀은 무엇인가? 단순합니다.
거래대금은 최소 200억 이상, 가능하면 4~500억 이상이면 좋고, 1천억 가까이 터져주면 최고인 것입니다.
그런데 거대 금이 이렇게 나오려고 한다면 코스피 대형주가 이슈가 있어서 평소보다 더 활발히 거래가 되거나 코스닥 종목이 강력한 호재 때문에 시장의 이슈를 받아 대놓고 상승하려고 할 때라는 것입니다. 특히 시총과 주가가 낮은 코스닥 종목의 특성을 고려했을때, 거래대금이 1천억이 나온다면 그 날은 대놓고 상승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현대 바이오의 일봉에서 표시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을 표시하고 다시 확인해 봅시다.
1~10번은 이전 거래일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월등하게 상승한 날을 표시한 것입니다. 제가 공략한 지점은 10번입니다. 공통점은 단 하나입니다. 평소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월등하게 상승하였다는 것입니다.
① 3/20 730억, ② 3/21 2,950억, ③ 3/22 1,130억,
④ 3/25 2,750억, ⑤ 4/4 3,300억, ⑥ 4/5 4,860억,
⑦ 4/25 3,560억, ⑧ 4/30 2,900억, ⑨ 5/2 4,060억,
⑩ 5/9 1,300억
표시한 날의 공통점은 모두 거래대금이 1천억 이상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주가는 어김없이 상승하였습니다. 물론 음봉 중에서도 거래대금이 1천억 이상 나오면서 하락할 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1천억 이상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나오며 상승을 해야 그 1천억 이상의 하락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종목도 예외가 없습니다.
최근에 상승을 진행하다 잠시 쉬어가고 있는 SFA반도체입니다. ① 위치부터 700억 가량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터트리더니 추가 상승을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①번 위치의 고점 2,200원에 샀다고 해도 2,800원까지 들고 있으면 약 26%의 수익이 나오게 됩니다.
어제 5월 10일에 상승한 라이브플렉스라는 종목입니다. 오늘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900억 가량 터트렸고 오늘만 26%를 상승하였습니다.
다른 종목은 어떨까요?
최근 상승하다 잠시 쉬어가는 아남전자입니다.
거래량 툭 튀어나온 저 부분. 5월 3일 거래대금 2,300억입니다. 주가는 상한가를 달성했다가 밀려서 20%로 마감을 했지만 다음날 추가 상승을 진행 9%까지 상승하고 다시 하락하였습니다.
어떻습니까?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위력이 보이십니까?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터트리며 하락하는 경우 그때는 그냥 도망가는 것이 살길입니다.
특히 5월 9일 목요일. 외국인의 선물 매도 1조 원의 날. 미치지 않고서야 코스닥 1,200여 개의 종목 중 1,100개가 하락했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도망가는 게 상책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제 말이 거짓말인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터진 종목은 항상 나옵니다.
그것만 공략해도 돈 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