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모닝X을잊은 그대에게
당신은 당신의 장을 위해 지금까지 어떤 것을 해 왔는가?
인생은 자기 싫은 밤과 더 자고 싶은 아침의 연속이라 했나. 결국 일찍 일어나야지 했던 마음은 알람을 늦출 대로 늦춰둔 손가락에 지고 만 것이지. 오늘도 현대인의 아침은 바쁘다.
커피를 내리고, 영양제를 털어 넣고 몸을 위해 하는 것들은 많은 것 같은데, 무엇이 부족한지 어디에 좋다더라 하는 말과 광고에 혹해 영양제 보충제 통들만 늘어난다, 처음엔 약발을 좀 받았던 것 같기도 하던 것이 이젠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다니 일단은 집어넣는다.
장 건강이 면역력 때문이라는 기사를 통해 유산균을 만들어 내는 회사는 엄청나게 많아졌고 연중무휴 눈을 혹하게 하는 수치로 세일 중이다. 1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피로는 간 때문이야~' 간 보충제 폭발적인 매출 증가의 사례까지도. 현대인들은 장과 위, 피로도와 싸우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테다.
감염이 되었으면 감염 부위를 치료했어야 하는데, 열만 내리고 있었던 나의 과거를 청산하고자. 나는 나의 위와 장을 위해 어떤 것을 해왔는지 물었을 때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내 모습에. 이 고리를 끊고 정면돌파를 하기로 했다.
조금 당황할지도 모른다 처음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또 뻔한 소리를 한다고 여길지 모른다, 결국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라는 것 이라며.
뻔한 소리가 진리에 가까운 소리 아니겠는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게 내 몸이고 내 태도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 분명 배에서 꿀렁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장기를 깨우는 것을 느끼고 조금 더 활기 있는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니 바로 시작합시다, 우리의 장을 위한 첫걸음을 건강을 위한 걸음을.
*우디야나 반다는 위가 비어있는 상태(공복 상태) 에만 수행하도록 합니다*
요가 교재의 교과서 중 하나로 꼽히는 <하타요가 프라디피카>의 내용을 가져오면
이 반다를 매일 쉬지 않고 네 번씩 수행하면 복부가 깨끗해지고 프라나가 맑아지며 소화력이 강화되고 체액이 증가한다.
육체의 완성은 더욱 쉬워지고 질병은 사라지며 비록 늙은이라도 젊어지며 6개월간 수행하면 죽음까지도 극복할 수 있다.
이 행법은 반다 중에 최상의 것으로, ‘새가 하늘을 날듯이(게란다 상 히타 3장 10절)’ 프라나가 수슘나 속으로 쉽게 올라가기 때문에 통달하면 해탈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좋다는 말을 늘여 놓는 것이 무안하게 만병통치행법 처럼 적어놓아 보는 이로 하여금 부끄럽게 할 만큼 좋다는 말을 적어 두었다. 그만큼 내가 느끼기에도 좋다.
1. 우디야나 반다(Uddiyana bandha)
산스크리트어 uddiyana : 위로 / bandha : 묶다 조이다
우리 몸속의 에너지가 빠져나갈 수 없도록 잠가 몸속에서 에너지가 잘 순환되도록 하는 것을 '반다'라 한다. 이때, 우디야나 반다를 수행함에 있어 먼저 위의 '잘란다라 반다(Jalandhara Bhanda)' 가 먼저 수행되어야 하는데,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턱을 당기고 목구멍(성문)을 잠구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것이 우디야나 반다를 수행할 때 머리로 흘러가는 혈액과 에너지 조절 역할을 한다. 우디야나 반다를 해석하면 복부를 잠그고 위로 날아오르는 것을 그려볼 수 있는데, 복부는 척추 방향으로 바짝 가져와 당기고 횡격막은 가슴 위로 올리는 것을 그리며 상승하는 에너지에 집중하면 된다.
위의 사진과 같이 자세를 잡는다.
1. 다리를 골반 넓이 정도 벌린다
2. 무릎을 구부리고 몸을 약간 앞으로 숙이고, 손은 무릎 위로 받친다
3. 허리 숙이며 턱은 당기며 잘란다라 반다(성문 잠그기) 가능한 아래로 낮춘다
4. 깊게 숨을 들이마신 다음 공기 한꺼번에 배출되도록 빨리 내쉰다. 후ㅡ
5. 비워지면 복부 전체를 척추를 향하여 뒤로 당겨서 위로 들어 올린다
6. 복부 기관 척추 쪽으로 바짝 당겨 척추에 닿도록 밀어붙인다.
7. 10초 정도 유지한다 (편안한 상태가 되었을 때 늘려 나간다)
10. 머리 턱 움직이지 않고! 복부 근육 먼저 이완, 코로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뱉으며 본래 호흡 돌아간다.
*숨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는 복부를 조이지 않는다
**복부 원래 이완 되돌아갈 때까지는 숨을 들이마시지 않는다.
이제 본래 호흡에서 세트를 3회 정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시간과 세트 수는 본인의 역량에 맞게 늘려 나가면 된다.
복부 이완을 먼저 하지 않고 숨을 들이쉬면 목구멍의 반다가 풀리지 않은 상태라 기도가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내장 기관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생리, 임신, 산후 2개월 이내, 탈장, 식도염 등 기타 위장 이상이 있는 경우 수행하지 않습니다. 숨을 참고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지럼증이나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중단합니다.
이 수행법을 아침에 하게 되면 밤새 순수해진 상태의 장기를 깨워내서 실제 꾸룩꾸룩 꿀렁이는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다. 사실 요즘은 이 소리를 듣는 것이 하루의 시작의 재미 중 하나가 되어 그 소리를 들을 때까지 하게 되는 듯하다. "음 장이 움직이고 있구만" 하면서 말이다. 아침에 물을 마시는 습관을 이것 덕분에 더 마시기도 하며 뺴먹지 않게 되었고. 배를 움직이고 난 후 몸도 깨워내고 그때 마시면 효과를 높일 수 있으니 소화기관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실제 아침에 화장실과 친해졌기도 하고 말이다. 거기에 내 몸을 제대로 챙기는 사람이 되었다는 옅은 만족감 까지. 그럼 우리의 장을 챙기고, 아침을 함께 활기있게 채워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