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용암 Jun 09. 2019

#06_휴식으로 회복하는 '레스토레이티브 요가'

전지적 요가 시점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회복 요가, 휴식 요가라고 알려진 정적 요가이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모던 요가와 달리 한 동작에서 오래 머무르는 게 특징이다. 이 요가 수업을 처음 본 사람은 쉬거나 마치 잠에 든 모습만 보여서 요가라고 생각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분명한 요가이다.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활동적 수행이 아닌 '수용적' 수행의 요가이다.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B.K.S 아헹가 스승의 제자 Judith Hanson Lasater 의해 대중화된 요가이다. 때문에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현대 아헹가 요가와 비슷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물리치료사인 그녀는 치유와 회복을 중점으로 요가를 연구하고 가르쳤다.

 

레스토레이티브 요가의 특징: 치유와 회복, 도구 사용, 인 요가(정적 아사나)


B.K.S 아헹가 스승과 제자 Judith Hanson Lasater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물리적인 접근 이외에도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와 차크라를 통해 신체의 회복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하지만 이 모든 부분을 이야기하기엔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접근이 어떤 혜택을 주는지만 이야기해 보려 한다.

치유와 회복 측면에서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보편화된 서양식 운동치료만큼이나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신체적 능력이 떨어진 노인에게도 이 요가는 좋은 건강관리법이 될 수 있다.



"부담 없는 자세에서 몸을 회복한다"


누운 자세 척추회전 아사나와 현수 자세 척추회전 아사나는 관절 입장에선 동일한 움직임이지만 자세에 따른 운동 강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누운 자세는 몸에 대부분이 지면에 닿아 있어 근력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현수 자세나 서기 자세처럼 불안정한 자세에서는 중력에 대항하기 위한 추가적인 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힘이 들게 된다.


현수 자세: 네발기기, 플랭크, 푸시업 자세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근력이 발생되지 않은 편안한 자세에서 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해 신체를 회복시킨다. 이러면 중력에 대항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신체에 큰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몸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어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도구를 많이 사용하는 요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도구들은 편안한 휴식 자세를 만들기 위한 서포터의 기능을 한다.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유연성이 차이가 있고 편한 자세와 불편한 자세 역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도구 사용은 이러한 차이를 줄여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레스토레이티브 요가의 도구



"다양한 자세에서 몸을 회복한다"


동적인 움직임이 존재하진 않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할 수 있다.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하타 요가만큼 많은 아사나를 가지고 있는다. 이렇게 여러 방향으로 포지션을 취하면 신체에 구석구석 많은 자극을 줄 수 있다. 한 동작에서 오랫동안 아사나를 유지하는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근막과 근육의 균형을 회복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한 아사나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면에서 인 요가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결합조직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인 요가와 다르게 편안한 쉼을 우선시한다. 신체와 정신 모든 부분에서 긴장 없어야 하며 휴식하듯 자세를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인 요가와 달리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는 주로 부상, 스트레스 환자, 질병인을 대상으로 한다. 힘을 쓰거나, 긴장을 하거나, 노력을 하고 있다면 레스토레이티브 요가가 아니다.  




"몸과 마음의 평온"


물리적인 혜택만 분리해서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를 경험하는 것보다 아유르베다, 차크라 등 레스토레이티브 요가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을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신체와 정신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레스토레이티브 요가도 모두 하나의 요가이다.  


평온을 위해 항상 고통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러한 방법은 평온한 상태를 더 멀어지게 한다. 진정한 평온은 힘듬과 노력이 아닌 몸과 마음이 회복할 수 있는 휴식에 더 가까울 수 있다. 그러한 휴식 방법으로 레스토레이티브 요가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05_이해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비니 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