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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연 작가 Jul 03. 2019

책쓰기를 위해서 직장을 포기하겠다는 당신에게

책쓰기 VS 직장

지인 중 한 사람은 책쓰기에 올인했다. 

책도 다 쓴 상태고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무조건 성공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그 사람이 너무 걱정되었다. 

수많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절대 회사를 나가지 말라.

당분간은 유지해라.’ 



결국 그 책은 나오지 못했고

그분은 다른 직장에 다시 취업했다고 한다. 

다행히 책쓰기를 다시 시작했다고 하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직장과 병행했다면 어떨까? 

분명히 더 빨리 책이 나왔거나 

하루하루 불안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전업작가는 정말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대통령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장강명 소설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느 날 갑자기 신문사 그만두고 

소설가를 하라고 하면 

그건 용기가 안 나서 못했을 것 같고 

중간에 징검다리로 좋았던 거 같아요. 

나는 너무 글을 쓰고 싶은데 

전업작가가 되면 

굶어 죽을까 봐 망설이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꼭 양자택일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다. 

굳이 하나만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나는 올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13년 차 에디터인

 양춘미 작가의 말을 들어보자.      

 

여러분, 책을 쓰는 목적에서

 ‘인세’를 고려하지 않길 바랍니다.

 솔직하게 말해, 자신의 일이 있고 

주수입이 있는 상황에서 부수입 정도로 

인세를 생각하면 괜찮겠지만 

전업작가를 고려하여 출판으로 뛰어드는 건 

매우 리스크가 큰 일입니다.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기술>   

  

당신이 매우 큰 리스크를

 껴안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도 직장인인 상태로 

많은 책을 출간할 것이다. 

직장은 바뀔 수도 있고 

괜찮다면 전업작가로 강연가로 

변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긴 시간을 둘 것이고, 

확신이 있을 때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만약 책을 쓰기 위해 

사표를 쓰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조금만 더 고민했으면 한다. 


책은 당신이 생각했던 성공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그저 기회를 줄 뿐이다. 

그러니 그런 이유로 

절대 직장을 포기하지 말라. 


그리고 책쓰기도 결코 포기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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