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늘작가 Oct 10. 2023

직딩의 뒷배는 무엇일까?

#12

오늘 글이 12편인데, 이 시리즈 본 편 마지막 글이다. 앞으로 에필로그 1편만 더 남았다. 언제 끝날까 생각했는데, 참 세월 빠르게 지나간다.


지난 8월 말부터 '직딩 30년' 매거진에 글을 연재하는 도중 직딩 인친들 오프 만남이 있었다. 그때 만난 후배가 “늘 선배님. 부장 팀원으로 회사를 다닌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세요. 그런데 브런치스토리에 올렸던 글 내용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하고 질문을 했었다.


그때 지금 이렇게 팀원으로 회사에 쪽 팔려하지 않고 당당하게 다니는 이유로 "정년퇴직을 하겠다는 인생/직장 버킷 리스트", "매월 따박따박 들어오는 급여", "직장인으로서 레버리지-대출- 활용 가능",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가 대기업 부장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이 나이에 이런 보수받을 수 있는 직장이 없다" 등등이라고 이미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가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나의 찐 뒷배, 직딩의 뒷배는 무엇일까?”하고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 오늘 이야기하는 세 가지이다.



그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이것이다.



나의 실력/전문성
직장인 (@출처 : TOIMAGE)


직장인이라고 다 같은 직장인이 아니다. 월급쟁이라도 본인이 일하는 분야와 회사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실력이 있으면 그것이 큰 힘이 된다. 이런 분들은 회사에 대해서 오히려 ‘갑’의 위치를 가지게 된다. 만약 지금 다니는 회사가 나의 실력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업계 어디든지 옮겨갈 수 있고, 내가 주인이 되는 창업도 할 수가 있다.


단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지금까지 전문가는 시간이 쌓는 고도의 전문화된 지식/기술/자격증이 핵심이었지만, 인공 지능/AI 시대가 되는 가까운 미래 아니 지금부터 이런 전문가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직장 근속 30년보다 뼈를 가는 직장/직업 3년이 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어영부영 30년보다 더 축적된 3년의 시간을 가지면 누구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이야기해 보겠다.


늘작가는 지금 일하는 분야에서는 전문가로 인정받지 못했다. 직딩 30년이 지나고 보니 이점이 아쉬웠다. 만약 내가 지금 일하는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면, 지금 나의 위치도 상당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내가 일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부동산과 재테크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 외 다른 분야에서도 전문가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만약 내가 속한 분야에서 전문가 포지션이 힘들다면 나처럼 이렇게 다른 분야에서 찾으면 된다.


여하튼 직장인의 든든한 뒷배의 기본은 본인의 실력임을 잊지 말자.


직딩의 뒷배로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다.



제2인생 준비
제2인생(by 늘작가)


인생 100세 시대이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누구가 이 회사 퇴직 후 제2인생을 무엇으로 하고 살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제2인생에 대한 중요성은 40대 중반 이후 나이가 들수록 더 절실해진다. 어쩌면 제1인생에서 못한 성공, 인생 역전이 제2인생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다.


물론 전문직의 경우는 평생 본인의 전문성으로 먹고살 수 있겠지만(이런 개념도 아마 조만간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고도의 전문직도 AI에게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그렇지 못한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대다수 직장인이 가지는 본인의 전문성은 회사를 떠나면 사라지게 된다. 퇴직 후 제2인생을 철저히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직장에 다닐 때는 물론이고 퇴직 후 삶이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제2인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주제도 브런치북 하나 분량이라 이번에는 다루지 못하지만, 향후(아마 내년 하반기^^) 브런치북으로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시대는 한 가지 직업과 분야로 원화채굴하긴 거의 불가능 해 질 것이다. 한 사람이 평생 최소 3개 직업 이상은 새로 배우고 일해야 살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다.


늘작가는  지금 그런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리면서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삽화를 그리면서 자칭 늘화가의 길도 걷고 있다. 가장 자뻑하고 싶은 것은 퇴직 전에 이미 온라인 건물주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이라도 비즈니스화할 수 있지만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하지 않는 것뿐이다. (하면 이중 취업자로 회사에서 아웃된다.^^)


나는 이 회사를 퇴직하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투자자로서 강사로서 1인 기업가로서 여러 직업 분야에서 일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제2인생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직장인의 든든한 뒷배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든든한 자산
자산 (@출처 : 셔커스)


내가 지금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잘 다니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아직 큰 부자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산을 만들어 놓았다. 만약 내가 지금 집도 없고, 만들어 놓은 자산도 많지 않고, 노후를 걱정하면서 회사에 다닌다면 이렇게 살고 있지 못할 것이다. 물론 앞으로 돈 더 많이 벌고, 자산도 늘려야 하지만 지금 당장 이 회사 때려치워도 먹고살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마한 자산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상태가 되면, 생계형 직장인이 아니라 자아실현형 직장인이 될 수 있다. 혹자는 직장인으로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직장인도 본인이 노력하고 돈 공부와 투자를 잘하면 얼마든지 든든한 자산을 만들 수 있다. 그런 자산을 가지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든든한 자산은 직장인의 가장 힘 있는 뒷배가 된다.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에 입사 동료 중에서 고위 임원, 팀장, 부장 팀원 등 다양한 포지션이 많고 나보다 더 부자도 물론 많다. 그런데 지금 나처럼 항상 해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회사를 즐겁게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늘작가는 세 가지 든든한 직장인 뒷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꼭 명심하자. 직장인의 뒷배는 전문성, 제2인생 준비, 그리고 든든한 자산이라는 것을. 직장은 짧고 자본은 영원하다. 우리 모두 홧팅 !


전문가, 자산, 제2인생(by 늘작가)





이전 12화 직장인 재테크 3가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