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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작가 Oct 12. 2023

직장은 짧고, 자본은 영원하다

에필로그

8월 말 '직딩 30년' 매거진을 만들고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하기로 결심을 했다.


브런치스토리 작가는 2년 전인 21년 5월에 되었지만 그동안 브런치북을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았었다. 나의 생애 첫 브런치북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글을 연재했는 데, 드디어 오늘 마지막 글을 올린다. 이번 시리즈는 프롤로그 '직장 30년의 회고'를 시작으로, 직장인의 마음가짐과 행동, 직장인의 길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직장 등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했다.


글을 시작할 때 브런치북 제목은 '직딩 30년'으로 생각했었는데, 글 연재 도중 좋은 글 제목 후보들이 나와서 독자 분들에게 글을 올려서 의견을 물어보았다. 그 결과 최종 결정된 제목이 오늘 글 제목인 '직장은 짧고, 자본은 영원하다'이다.


기존 '직딩 30년'이라는 제목은 직장 근속 30년 즉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한 것을 강조한 것인데, 요즘 시대 트렌드와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는 얼마나 오래 직장을 다녔냐 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압축되게 직장을 다녔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가늘고 길게 보다는 짧고 굵게. 그리고 한 직장에 오래 다니는 것보다는 직장을 잘 옮겨 다니면서 본인 몸 값과 밸류를 높이는 것이 더 현명한 직딩의 길일 것이다. 나 역시 이 점에 공감을 한다.


단, 직장 30년 단어가 가지는 '그릿(Grit), 끈기, 지속성'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임은 잊지 말자. 특히 SNS 온라인에서 성공하려면 '인형 눈알 붙이기'라는 이 덕목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는 늘작가가 살아온 직딩 30년 그것도 한 직장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12편에서 잠시 이야기했듯이 고도 기술과 지식을 다루는 전문직은 물론이고 철밥통이라는 공무원들도 정년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이런 경향이 강해질 것이다.


이미 시작되었지만 앞으로 수많은 직업과 직장이 AI로 대표되는 디지털 군단에 대체될 것이다. 가장 먼저 변화가 생긴 것은 단순 노동을 하는 직업이다.


주유소, 캐시어, 식당 종업원에 이어 고용 인력이 많았던 각종 상담원 자리도 AI로 대체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 상담이 아니라 재무/재테크 등의 고도 전문 지식을 요하는 컨설턴트까지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기득권의 저항으로 아직 대체가 되지 않고 있지만 고소득 직업인 세무/의료/법조까지도 소수 인력만 빼고는 인공지능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과거에 비해 미래는 광속의 속도로 이렇게 변할 것이다.


직장은 짧다.

 

23.8.31. 저녁 10시 동작대교



위 사진은 슈퍼블루문을 보고 있는 늘작가의 뒷모습이다. 이 글을 읽고, 위 사진을 보는 독자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


추측해 보면, "지금 내가 다니는 이 직장에서 얼마나 더 다닐 수 있을까?", " 내가 이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나?", "내가 이 직업을 정말 좋아하고 잘하고 있나?",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등등 직장과 직업에 대한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다 슈퍼문을 더 자세히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내가 모아 놓은 돈이 얼마나 되지?", "나의 자산은 얼마이지?", "내가 지금 당장 이 회사에서 잘리게 되면 우리 가족들 생계에 문제가 없나?", "우리 부부 노후 준비는 되어 있나?" 등등. 즉 돈과 연관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사농공상 문화가 여전히 남아있고, 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터무시하는 경향이 강해서 "돈이 최고이다. 자본은 영원하다"라고 이야기하면 천민 취급(?)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들 돈이 싫은가?", "살아오면서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모르고 있나?"  아닐 것이다.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있으면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요즘은 돈으로 생명까지 연장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만약 나에게 돈이냐 직장이냐 하고 물으면, [99% 돈이다. 자본이다.]라고 대답을 하겠다. (1%는 도망갈 구멍 남겨두고 ㅎ)




자본은 영원하다.


돈, 자본 (Drawing by 늘작가)



직딩 30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본 30억이 훨씬 더 중요하다. 요즘 하도 돈에 대한 가치가 뻥튀기되어 있지만(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34평이 45억 하는 세상) 순자산 30억이면 대한민국 상위 1% 어쩌면 0.5% 안에 들어가는 그런 자산가이다. 사업가도 아닌데 평범한 직장인이 이 정도 재산 가지고 있으면 어마한 것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직딩 독자들 중에서 순자산 30억, 아니 20억만 있어도, 죽을 때까지 영혼이 자유로운 직장인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조사에 의하면 부자 = 영혼이 자유로우려면 최소 순자산 50억이라고 하는데, 20~30억만 있어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어떤 마음과 행동으로 살아가느냐에 달렸겠지만...)



직장은 짧고, 자본은 영원하다.


우리 직장인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여러 가지 길과 방법이 있겠지만 항상 이 문장을 머리와 가슴에 모두 심어 두고 그렇게 살아가자.




이번 시리즈 끝까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직딩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가겠습니다. 2023년 10월 12일 출근 10분 전에 늘작가 드림


표지 1차 삽화

성공

P.S

위 그림은 연필 밑그림인데,  흑백 만년필로 완성하여 브런치북 표지로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늘작가는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꼭 한 권씩 일 년에 총 네 권은 브런치북을 발행할 것이다. 분야는 직장/직장인/자기계발/직장인 재테크/제2인생 그리고 여행과 인생스케치 등



표지 완성 삽화

성공, 일출, 해돋이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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