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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카펫 Jul 05. 2024

에필로그(이별 심리 분석학개론)

이제 마칠 시간입니다.



이제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별이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오곤 합니다.


상대가 이별의 시그널을 아무리 준다고 한들, 우리가 그것을 인지한다고 한들, 갑작스럽게 관계가 종결되어 버리면 극심한 상실감을 느끼곤 하죠.


이별에 있어서 담담한 사람은 생각보다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를 티 내지 않거나, 몰려오는 상실감을 다른 대상을 통해서 외면하는 것일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별에 있어서 극심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에 대해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이전 대상을 극적으로 그리워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이 모든 감정들은 다양한 과정이니까요.


이러한 추상적인 상실감을 최대한 구체화해서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해당 미니 브런치북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도서를 클릭한 독자분들도 같은 마음으로 클릭을 하셨는지, 이를 통해서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지셨는지,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립니다.


이별을 마주하는 당시에 우리는 새로운 사랑을 못 만날 것 같은 기분,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은 못 만날 것 같은 기분 등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자체가 더 진실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너무 멀리는 방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별 심리를 잘 알게 된 이유로는 저 역시 많이 아파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큰 사랑을 배우고 성장하였고 결국 가장 잘 맞는, 제겐 최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맞는 사람을 만날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맞는 사람,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행동을 뒤돌아보고,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모습은 필요하겠죠.


여러분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 찬란하며, 내일은 더 찬란합니다. 가치 높은 삶으로 향하는 만큼, 가치 높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과정이겠습니다.




인생은 항해다. 이것이 요트다.


고등학교 시절, 신문에 게시되었던 '인피니티' 차량 광고 슬로건이었습니다. 이 문구를 참 좋아합니다. 우리는 항해 같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삶에는 다양한 요트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잠깐 타기 좋은 요트로는 인생에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보고, 행복한 기억들은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별의 아픔은 살짝 미뤄두고 두서없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 과정 속에서 더 자신을 알아가고 더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며


지필을 하고 나니, 위안이 되는 글보다는 너무 딱딱하고 매정하게 지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후회도 조금은 밀려오긴 합니다. 회차에 따라 글의 온도와 깊이의 차이가 있다 보니 이 부분에서 집중력이 틀어지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막상 마무리 글을 지으려고 하니 복잡한 기분이 들곤 하네요. 이것도 또 다른 이별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떠나는 길에 말이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자, 이제 그만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날까요?




-블루카펫, '이별 심리 분석학개론'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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