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칠 시간입니다.
이제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별이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오곤 합니다.
상대가 이별의 시그널을 아무리 준다고 한들, 우리가 그것을 인지한다고 한들, 갑작스럽게 관계가 종결되어 버리면 극심한 상실감을 느끼곤 하죠.
이별에 있어서 담담한 사람은 생각보다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를 티 내지 않거나, 몰려오는 상실감을 다른 대상을 통해서 외면하는 것일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별에 있어서 극심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에 대해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이전 대상을 극적으로 그리워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이 모든 감정들은 다양한 과정이니까요.
이러한 추상적인 상실감을 최대한 구체화해서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해당 미니 브런치북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도서를 클릭한 독자분들도 같은 마음으로 클릭을 하셨는지, 이를 통해서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지셨는지,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립니다.
이별을 마주하는 당시에 우리는 새로운 사랑을 못 만날 것 같은 기분,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은 못 만날 것 같은 기분 등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자체가 더 진실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너무 멀리는 방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별 심리를 잘 알게 된 이유로는 저 역시 많이 아파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큰 사랑을 배우고 성장하였고 결국 가장 잘 맞는, 제겐 최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곧 더 잘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더 잘 맞는 사람,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행동을 뒤돌아보고,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모습은 필요하겠죠.
여러분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 찬란하며, 내일은 더 찬란합니다. 가치 높은 삶으로 향하는 만큼, 가치 높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과정이겠습니다.
인생은 항해다. 이것이 요트다.
고등학교 시절, 신문에 게시되었던 '인피니티' 차량 광고 슬로건이었습니다. 이 문구를 참 좋아합니다. 우리는 항해 같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삶에는 다양한 요트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잠깐 타기 좋은 요트로는 인생에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보고, 행복한 기억들은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별의 아픔은 살짝 미뤄두고 두서없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 과정 속에서 더 자신을 알아가고 더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며
지필을 하고 나니, 위안이 되는 글보다는 너무 딱딱하고 매정하게 지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후회도 조금은 밀려오긴 합니다. 회차에 따라 글의 온도와 깊이의 차이가 있다 보니 이 부분에서 집중력이 틀어지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막상 마무리 글을 지으려고 하니 복잡한 기분이 들곤 하네요. 이것도 또 다른 이별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떠나는 길에 말이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자, 이제 그만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날까요?
-블루카펫, '이별 심리 분석학개론'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