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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준영 Oct 03. 2020

자동차 연비와 체력

체력이 나이 들어 약해졌다고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체력이 나빠진 것입니다. 하지만, 체력을 좋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과연, 체력이란 무엇일까요. 


자동차에 기름 1리터를 넣고 얼마나 달릴 수 있지 측정한 것이 연비입니다. 연비가 좋은 차는 같은 기름으로 멀리 달릴 수 있습니다. 연비가 나쁜 차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같은 량의 기름이라도 멀리 못 갑니다. 기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료통에서 엔진으로 가는 도중 낭비되는 기름이 많은 것입니다. 또는 엔진이 효율이 떨어지거나 차바퀴까지 힘이 전해지는 동안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입니다. 즉, 같은 거리를 달리더라도 더 많은 기름이 필요합니다.


체력이란 자동차 연비와 비슷합니다. 같은 식사나 휴식으로 더 오래 걷기나 움직일 수 있고, 덜 피곤합니다. 체력은 나이 들면 자연히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젊었을 때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피곤하고 힘들고 더 많은 식사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와 달리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고 중간에 낭비되는 에너지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예전보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소화력이 떨어지고 같은 일을 해도 더 피곤합니다. 


하지만, 자동차와 인체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동차의 낭비되는 에너지는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만, 인체에서 쓰지 못하고 낭비되는 에너지는 모두 몸에 축적됩니다. 즉, 인체의 칼로리 효율(연비)이 떨어지면, 힘은 약해지지만, 칼로리 부족으로 식사를 더 많이 해야 하고, 비효율적인 칼로리 사용으로 남는 칼로리가 많아져 살은 더 찌게 됩니다. 피곤하고 살은 찌지만 식사량은 늘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인체 기능 감소 또는 체력 감소는 소화, 에너지 생성, 활동, 배고픔을 느끼는 호르몬 작용 등에 골고루 나타납니다. 더 피곤하고 더 힘들고 더 먹고 더 살찌는 일이 반복됩니다. 


일단, 가능하다면 만성 피로를 없애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으로 에너지 부족 상태를 막고 불필요하게 먹는 일을 줄입니다. 만성피로가 어느 정도 회복된다면, 체력을 기르는 시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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