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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길

나와 우리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길

by Shine K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듯, 일과 가정을 오가며 살아온 내 삶도 어느덧 많은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그저 하루를 버티는 일이 목표였던 워킹맘의 삶이 이제는 나 자신과 가족을 성장시키는 시간으로 채워져가고 있다. 여전히 완벽하지 않고 매일 부족함을 느끼지만, 그 속에서 나는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었다.


한때, 나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늘 균형을 잡지 못하는 나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다. 일터에선 부족한 엄마라는 죄책감이, 집에서는 제대로 일을 해내지 못한다는 불안이 따라다녔다. 그런데 문득 깨달았다. 이 모든 선택이 나와 가족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 안에서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는지. 지금의 내가 단지 ‘워킹맘’이라는 타이틀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순간, 내 마음속에서 새로운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 저녁, 아이들이 나를 바라보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보았다. 그 순간 문득, 나의 인생이 그들의 세계 속에서도 얼마나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느껴졌다. 그리고 내가 걸어온 이 길이,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여정이란 걸 깨달았다.

아이들은 내가 가장 애쓰고 노력하는 순간을 보며 자라고 있다. 그들에게 나는 단순한 ‘엄마’가 아닌, 삶을 함께 배우는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


아이들이 잠든 뒤, 혼자 조용히 생각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배워가고 있었다. 일과 가정을 넘나들며,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려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며 아이들에게도 “엄마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단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언젠가 나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로 남을 것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나는 그동안의 시간들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설프고 부족했던 나의 노력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어난 작은 성장들이 내게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우리 가족은 그 길 위에서 매일 함께 자라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는 이 길 위에서 조금씩 더 성장하며,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이다.


“오늘도 나는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 속에서 나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여정의 끝에는 어떤 모습의 내가 기다리고 있을까? 앞으로도 나는 나와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끝없이 이어가며, 우리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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