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케이 Jul 11. 2024

밤에 착각

뛰다걷는 밤


소리가 침묵보다 고요할 때

뱉는 숨도 멈췄다


공룡머리 나무 형상이 저멀리서

입을 벌리는데

옆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도 될까


얼른 바뀐 공기

노래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의 발소리가 크게 크게 들린다

귓등에 목덜미에 땀이 흘렀다

냄새도 났다


저멀리 공룡머리 나무형상만이

방금까지의 동화로 남았다


나는 얼른 눈을 그려준다

작가의 이전글 사랑이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