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맛있거 먹자

밥은 매일 우리를 부른다.


“먹자”는 말 한마디는 삶을 지속하자는 제안이자, 함께 살아가자는 초대다.
어릴 적엔 그저 배고픔을 채우는 일이었지만,
이제는 밥 한 끼에 삶의 무게, 관계의 온도, 그리고 나라는 존재의 윤곽이 담긴다.

누군가의 밥을 얻어먹고 “밥값은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마음 끝엔 이런 질문이 따라왔다.
나는 지금 누구의 밥을 먹고 있는가?
나는 어떤 마음으로 밥을 차리고, 또 받아들이는가?

이 연재는 ‘밥’을 먹는 행위에서 시작된 질문들을 따라가며
심리와 관계, 인문학, 시대의 결을 나누는 이야기다.
한 숟가락씩 천천히, 곱씹어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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