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부모가 학원이나 과외보단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뛰놀고 싶어 하는 자녀에게 말한다. “나가서 놀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라. 다 너를 위해서, 네가 잘되라고 잔소리하는 거다.”
자녀는 생각한다. 나를 위한다면서 왜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못하게 할까? 공부를 안 해도, 운동이나 노래나 어느 한 가지만 잘하면 될 것 같은데! 부모님은 내가 뭐가 되고 싶은지 뭘 잘하는지는 알고 계실까?
부모는 자녀를 위한다고 하면서 자기들의 생각대로 하고, 자녀는 부모의 뜻에 따라 하고 싶지 않은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요구하는 것이 그들의 행복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부모의 대리만족을 위한 것인가?
자녀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왜 부모와 자녀 간에 갈등이 발생하는가? 부모의 대리만족을 위한 것이라면 자녀들은 왜 부모의 회한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화초는 관심을 갖는 만큼 잘 자라는데 자녀들은 왜 부모의 관심을 마다하는가? 왜 부모는 자녀를 온실 속의 화초로만 생각하는가?
그래서 성경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라고 쓰여 있는 듯하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일방적이기보다는 양방향성을 가져야 행복한 가족관계가 유지될 것 같다.